LG 이광환 감독, 이례적으로 스퀴즈 번트 지시

입력 2003.08.20 (22:34) 수정 2003.08.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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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환 LG 감독은 번트를 싫어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적어도 20일 사직 롯데전 이전까지는 그랬다. 이감독은 이날 1회초부터 번트를 지시했다. 1번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2번타자 박용택에게 초구 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댄 번트는 투수정면으로 굴러갔고 박경수는 2루에서 아웃됐다.



1-1 동점이던 5회초에도 비슷했다. 선두타자 이종렬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유지현은 안전하게 3루쪽으로 번트를 댔다. 이때 롯데 3루수 조성환이 송구실책을 범했고 LG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후 타석에는 또다시 박용택. 그러나 초구부터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끝내기 상황도 아닌데도 무사 만루에서 중심타자에게 스퀴즈 번트를 대게 한 것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전날(19일)까지 6경기 평균 득점이 2점에 그쳤던 LG로서는 점수 1점이 간절했다고 볼 수 있다.



LG는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한 뒤 또다시 무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가 침묵해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LG가 7회까지 롯데로부터 뽑은 3점 중 홈런으로 올린 점수를 제외하고는 스퀴즈로 올린 점수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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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이광환 감독, 이례적으로 스퀴즈 번트 지시
    • 입력 2003-08-20 22:34:00
    • 수정2003-08-20 22:34:00
    연합뉴스
이광환 LG 감독은 번트를 싫어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적어도 20일 사직 롯데전 이전까지는 그랬다. 이감독은 이날 1회초부터 번트를 지시했다. 1번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2번타자 박용택에게 초구 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댄 번트는 투수정면으로 굴러갔고 박경수는 2루에서 아웃됐다.

1-1 동점이던 5회초에도 비슷했다. 선두타자 이종렬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유지현은 안전하게 3루쪽으로 번트를 댔다. 이때 롯데 3루수 조성환이 송구실책을 범했고 LG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후 타석에는 또다시 박용택. 그러나 초구부터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끝내기 상황도 아닌데도 무사 만루에서 중심타자에게 스퀴즈 번트를 대게 한 것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전날(19일)까지 6경기 평균 득점이 2점에 그쳤던 LG로서는 점수 1점이 간절했다고 볼 수 있다.

LG는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한 뒤 또다시 무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가 침묵해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LG가 7회까지 롯데로부터 뽑은 3점 중 홈런으로 올린 점수를 제외하고는 스퀴즈로 올린 점수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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