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LG 4강 이끄는 `해결사` 부활

입력 2003.09.03 (22:05) 수정 2003.09.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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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는 LG가 해결사의 부활이라는 희소식을 받았다.



고관절 수술을 받아 선수생명이 끝날 뻔한 위기를 극복한 김재현(28)이 찬스에 약했던 면모를 떨치고 영양가 만점의 득점타를 때려내기 시작한 것.



김재현은 지난 7월29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복귀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첫 5경기에서 2홈런 6타점을 작렬하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으나, 지난달 10일 노장진의 공을 팔꿈치에 맞은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술을 받은 고관절 부위도 좋지 못한 김재현이 이후 2할대로 추락하자 팀도 덩달아 8월 남은 경기에서 4승13패로 추락하며 4강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 2일까지 김재현의 올시즌 득점권 타율은 0.200으로 찬스를 살려 타점을 뽑아줘야 할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김재현은 지난해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0.319의 높은 득점권 타율로 61타점을 올렸고 지난 94년에도 고졸신인으로서 무려 80타점을 올렸을 정도로 원래 찬스에 강했던 타자.



김재현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쐐기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날도 앞선 두 타석에서 2사1루, 2사2루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가 싶던 김재현이 5회말 1사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아 승리를 굳힌 것.



지난달 31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2타점 2루타로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활약으로 클러치히터로서의 부활을 알리게 됐다.



김재현은 경기가 끝난 뒤 `그 상황에서라면 누구라도 잘 쳤을 것`이라면서도 `날씨가 선선해져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재현은 또 SK와의 4강 다툼에 대해서는 `우리팀에서 4강을 포기한 선수는 없다.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날 문학구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와 SK의 경기 상황에 눈을 돌렸다.



간판 타자 이병규의 부상과 서용빈의 입대 후 올시즌 팀 타율 꼴찌(0.249)로 득점 찬스 한번 만들기가 쉽지 않은 LG로서는 김재현이 중심타선에서 확실한 클러치 히터 역할을 해준다면 SK와의 4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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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LG 4강 이끄는 `해결사` 부활
    • 입력 2003-09-03 22:05:15
    • 수정2003-09-03 22:05:15
    연합뉴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는 LG가 해결사의 부활이라는 희소식을 받았다.

고관절 수술을 받아 선수생명이 끝날 뻔한 위기를 극복한 김재현(28)이 찬스에 약했던 면모를 떨치고 영양가 만점의 득점타를 때려내기 시작한 것.

김재현은 지난 7월29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복귀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첫 5경기에서 2홈런 6타점을 작렬하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으나, 지난달 10일 노장진의 공을 팔꿈치에 맞은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술을 받은 고관절 부위도 좋지 못한 김재현이 이후 2할대로 추락하자 팀도 덩달아 8월 남은 경기에서 4승13패로 추락하며 4강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 2일까지 김재현의 올시즌 득점권 타율은 0.200으로 찬스를 살려 타점을 뽑아줘야 할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김재현은 지난해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0.319의 높은 득점권 타율로 61타점을 올렸고 지난 94년에도 고졸신인으로서 무려 80타점을 올렸을 정도로 원래 찬스에 강했던 타자.

김재현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쐐기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날도 앞선 두 타석에서 2사1루, 2사2루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가 싶던 김재현이 5회말 1사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아 승리를 굳힌 것.

지난달 31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2타점 2루타로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활약으로 클러치히터로서의 부활을 알리게 됐다.

김재현은 경기가 끝난 뒤 `그 상황에서라면 누구라도 잘 쳤을 것`이라면서도 `날씨가 선선해져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재현은 또 SK와의 4강 다툼에 대해서는 `우리팀에서 4강을 포기한 선수는 없다.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날 문학구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와 SK의 경기 상황에 눈을 돌렸다.

간판 타자 이병규의 부상과 서용빈의 입대 후 올시즌 팀 타율 꼴찌(0.249)로 득점 찬스 한번 만들기가 쉽지 않은 LG로서는 김재현이 중심타선에서 확실한 클러치 히터 역할을 해준다면 SK와의 4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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