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SK, `플레이오프 티켓` 놓고 막판 혈전

입력 2003.09.04 (10:41) 수정 2003.09.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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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놓고 SK와 LG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공비행을 계속하다 얼마전 4위로 떨어진 SK가 최근 더욱 주춤하는 사이 5위 LG가 한때 8게임으로 벌어졌던 격차를 4일 현재 4게임까지 좁힌 것.





LG는 SK가 최근 6연패에 빠지면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이전까지 상대전적에서 큰 열세에 놓여있던 두산을 잇따라 격파하는 등 최근 5경기 4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58승56패3무)는 남은 16경기에서 현재 승률(0.513)대로 8승(8패)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LG가 잔여 20경기에서 최소한 13승은 거둬야 가을잔치 초대권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입장.





또 SK가 선두 현대와 한 경기를 남겨둔 것을 비롯해 삼성, 기아 등 강팀과의 잔여경기가 6경기에 불과한 반면 LG는 시즌 상대전적 4승11패로 열세인 삼성과의 4경기를 포함해 10경기나 남아있는 것도 SK로서는 위안이 된다.





하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맥을 못 추고있는 SK가 후반기 승률(0.278)대로 4승만 추가하는데 그친다면 LG는 잔여경기에서 9승만 추가하면 돼 LG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SK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무너진 마운드를 추스르는 것.





SK는 1,2선발이던 채병룡과 제춘모(이상 21)가 최근 줄줄이 무너진데 이어 얼마전에는 노장 김상진(33)마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5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분위기가 엉망이다.





SK는 우완 김원형(31)과 에이스 이승호(22)를 2군에서 각각 불러올려 LG와의 경기에 잇따라 투입, LG의 상승세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쫓는 LG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이고있는 `캐넌히터` 김재현(28)을 비롯해 최근 살아나고 있는 타선에 4강행의 기대를 걸고 있다.





3번타자 마르티네스가 최근 6경기 타율이 무려 0.417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노장 이종열(30), 박용택(24)도 힘을 내고 있다.





LG는 6일과 7일 열리는 SK전에 현재 1,2선발인 이승호(27)와 장문석(29)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리고 10일 SK전에 에이스이자 SK전 방어율 2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승호를 재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LG 관계자는 `얼마전에는 선수들이 승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승률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마음을 비우고 나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이긴다는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한다는 것이 선수단의 요즘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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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vs SK, `플레이오프 티켓` 놓고 막판 혈전
    • 입력 2003-09-04 10:41:25
    • 수정2003-09-04 10:41:25
    연합뉴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놓고 SK와 LG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공비행을 계속하다 얼마전 4위로 떨어진 SK가 최근 더욱 주춤하는 사이 5위 LG가 한때 8게임으로 벌어졌던 격차를 4일 현재 4게임까지 좁힌 것.

LG는 SK가 최근 6연패에 빠지면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이전까지 상대전적에서 큰 열세에 놓여있던 두산을 잇따라 격파하는 등 최근 5경기 4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58승56패3무)는 남은 16경기에서 현재 승률(0.513)대로 8승(8패)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LG가 잔여 20경기에서 최소한 13승은 거둬야 가을잔치 초대권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입장.

또 SK가 선두 현대와 한 경기를 남겨둔 것을 비롯해 삼성, 기아 등 강팀과의 잔여경기가 6경기에 불과한 반면 LG는 시즌 상대전적 4승11패로 열세인 삼성과의 4경기를 포함해 10경기나 남아있는 것도 SK로서는 위안이 된다.

하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맥을 못 추고있는 SK가 후반기 승률(0.278)대로 4승만 추가하는데 그친다면 LG는 잔여경기에서 9승만 추가하면 돼 LG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SK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무너진 마운드를 추스르는 것.

SK는 1,2선발이던 채병룡과 제춘모(이상 21)가 최근 줄줄이 무너진데 이어 얼마전에는 노장 김상진(33)마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5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분위기가 엉망이다.

SK는 우완 김원형(31)과 에이스 이승호(22)를 2군에서 각각 불러올려 LG와의 경기에 잇따라 투입, LG의 상승세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쫓는 LG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이고있는 `캐넌히터` 김재현(28)을 비롯해 최근 살아나고 있는 타선에 4강행의 기대를 걸고 있다.

3번타자 마르티네스가 최근 6경기 타율이 무려 0.417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노장 이종열(30), 박용택(24)도 힘을 내고 있다.

LG는 6일과 7일 열리는 SK전에 현재 1,2선발인 이승호(27)와 장문석(29)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리고 10일 SK전에 에이스이자 SK전 방어율 2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승호를 재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LG 관계자는 `얼마전에는 선수들이 승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승률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마음을 비우고 나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이긴다는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한다는 것이 선수단의 요즘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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