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알파이, 베컴에 조롱했다 사면초가 처해

입력 2003.10.14 (11:41) 수정 2003.10.14 (1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유로2004 예선 터키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7.레알 마드리드)을 조롱한 터키 대표팀 수비수 외잘란 알파이(30.아스톤 빌라)가 사면초가에 처했다.



알파이는 이 경기에서 전반 37분 베컴이 크로스바를 어이없이 넘어가는 페널티킥 실축을 범하자 옆에 다가가 무언가 말을 했고 이 때문에 양팀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걸어나오다 충돌 직전의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베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파이가 자신을 놀려대면서 어머니와 관련된 욕설을 지껄여 순간적으로 분을 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알파이가 꼼짝없이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은 그의 소속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이기 때문.



아스톤 빌라 팬들은 벌써부터 대표팀 영웅 베컴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알파이를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나 팀으로부터 징계를 받지는 않았지만 더 무서운 팬들의 비난에 직면하게 된 셈.



알파이는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성질을 건드린 쪽은 내가 아니라 베컴이다. 언론이 일방적으로 나만 매도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알파이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 미드필드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3위로 이끄는데 공헌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터키 알파이, 베컴에 조롱했다 사면초가 처해
    • 입력 2003-10-14 11:41:47
    • 수정2003-10-14 11:41:47
    연합뉴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유로2004 예선 터키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7.레알 마드리드)을 조롱한 터키 대표팀 수비수 외잘란 알파이(30.아스톤 빌라)가 사면초가에 처했다.

알파이는 이 경기에서 전반 37분 베컴이 크로스바를 어이없이 넘어가는 페널티킥 실축을 범하자 옆에 다가가 무언가 말을 했고 이 때문에 양팀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걸어나오다 충돌 직전의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베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파이가 자신을 놀려대면서 어머니와 관련된 욕설을 지껄여 순간적으로 분을 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알파이가 꼼짝없이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은 그의 소속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이기 때문.

아스톤 빌라 팬들은 벌써부터 대표팀 영웅 베컴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알파이를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나 팀으로부터 징계를 받지는 않았지만 더 무서운 팬들의 비난에 직면하게 된 셈.

알파이는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성질을 건드린 쪽은 내가 아니라 베컴이다. 언론이 일방적으로 나만 매도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알파이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 미드필드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을 3위로 이끄는데 공헌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