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최장신 하승진, 5경기만에 `이름값`

입력 2003.11.25 (18:28) 수정 2003.11.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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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신 선수 하승진(18.223㎝.삼일상고 졸업예정)이 2003농구대잔치 5경기만에 `이름값`을 했다.



하승진은 그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타진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동안의 평가에 턱없이 모자랐다.



하지만 하승진은 25일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이제는 몸이 풀렸다`는 듯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더블더블(16점.10리바운드)을 기록했고 팀도 그의 활약에 힘입어 92-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4경기는 고교졸업 예정자 하승진 스스로에게도 충격이었다.



공수에서 골밑을 확실히 장악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출장했지만 볼을 손에서 자주 놓치는 등 센터로서의 역할을 거의 해내지 못했다.



고교시절 패배의 기억이 없던 하승진은 지난 23일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상대 센터 강은식(200㎝)과의 경쟁에서 밀려 완패했고 결국 연세대도 대학팀 상대 40연승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하승진은 `삼일상고 때부터 한번도 져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속상했다`고 첫 패배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볼을 끝까지 보고, 상대가 외곽슛을 시도할 때는 한발짝 더 나아가 수비하라`는 감독의 지시를 머리에 새기고 이날 출전했다는 하승진은 `미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더 키우고 싶다. 기동력 부족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승진은 다음달 초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SFX가 주최하는 미국 농구캠프에 참가해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아래 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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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대잔치-최장신 하승진, 5경기만에 `이름값`
    • 입력 2003-11-25 18:28:57
    • 수정2003-11-25 18:28:57
    연합뉴스
국내 최장신 선수 하승진(18.223㎝.삼일상고 졸업예정)이 2003농구대잔치 5경기만에 `이름값`을 했다.

하승진은 그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타진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동안의 평가에 턱없이 모자랐다.

하지만 하승진은 25일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이제는 몸이 풀렸다`는 듯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더블더블(16점.10리바운드)을 기록했고 팀도 그의 활약에 힘입어 92-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4경기는 고교졸업 예정자 하승진 스스로에게도 충격이었다.

공수에서 골밑을 확실히 장악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출장했지만 볼을 손에서 자주 놓치는 등 센터로서의 역할을 거의 해내지 못했다.

고교시절 패배의 기억이 없던 하승진은 지난 23일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상대 센터 강은식(200㎝)과의 경쟁에서 밀려 완패했고 결국 연세대도 대학팀 상대 40연승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하승진은 `삼일상고 때부터 한번도 져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속상했다`고 첫 패배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볼을 끝까지 보고, 상대가 외곽슛을 시도할 때는 한발짝 더 나아가 수비하라`는 감독의 지시를 머리에 새기고 이날 출전했다는 하승진은 `미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더 키우고 싶다. 기동력 부족은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승진은 다음달 초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SFX가 주최하는 미국 농구캠프에 참가해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아래 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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