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김승현·방성윤 등 NBA 적극 타진

입력 2003.11.26 (11:47) 수정 2003.11.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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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NBA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현재 농구대잔치에서 성인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코리안 고질라’ 하승진(18·223㎝·연세대 입학 예정)이 12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SFX의 농구캠프에서 본격적인 NBA 진입을 준비할 예정이고 대학생 국가대표 방성윤(21·195㎝·연세대3)도 지난 여름 미국으로 건너가 NBA진출을 노크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승현(25·178㎝·대구 오리온스)도 최근 몇몇 NBA팀의 아시아선수 스카우트 목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진은 내년 6월 NBA드래프트를 거쳐 2004∼2005시즌 NBA무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고 방성윤과 김승현도 성사된다면 비슷한 시기쯤으로 NBA 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NBA행은 마이클 조던 이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NBA사무국이 내세운 ‘인터내셔널화(국제화)’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NBA는 2002∼2003시즌 중국의 만리장성 야오밍(226㎝·휴스턴)을 영입하면서 13억 중국인을 NBA팬으로 만드는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미 유럽권에서는 수십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올시즌 개막 직전 일본의 가드 다부세 유타가 덴버 너기츠 입단이 추진되는 등 전세계를 상대로 선수수급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최인선 스투농구해설위원은 “NBA의 시장상황과 아시아 정상의 한국농구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선수의 NBA 진출은 시간문제일 뿐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NBA에 진출한 왕즈즈 바테르 야오밍 하승진 같은 빅맨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포워드나 가드진이 오히려 NBA에서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승진의 경우 나이가 어린 만큼 미국에서 체력과 스피드를 보완하면 야오밍의 뒤를 이을 수 있고 방성윤과 김승현은 이미 기량이 완성돼 있어 적당한 팀을 고른다면 꿈의 무대인 NBA에서도 나름대로 제 몫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체력 스피드 슈팅 등 모든 것을 갖춘 ‘농구천재’ 허재(38·원주 TG삼보)의 경우 장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때 국제대회에서 흑인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인 게 좋은 예다.



실제로 이들 3명 외에 김유택 명지고 코치의 아들인 김진수(200㎝·삼일중2)나 경희대 입학 예정인 아르헨티나 혼혈선수 훌리안 김(21·198㎝·한국명 김민수) 등이 코리안 NBA플레어어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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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승진·김승현·방성윤 등 NBA 적극 타진
    • 입력 2003-11-26 11:47:00
    • 수정2003-11-26 11:47:00
    연합뉴스
코리안 NBA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현재 농구대잔치에서 성인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코리안 고질라’ 하승진(18·223㎝·연세대 입학 예정)이 12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SFX의 농구캠프에서 본격적인 NBA 진입을 준비할 예정이고 대학생 국가대표 방성윤(21·195㎝·연세대3)도 지난 여름 미국으로 건너가 NBA진출을 노크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승현(25·178㎝·대구 오리온스)도 최근 몇몇 NBA팀의 아시아선수 스카우트 목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진은 내년 6월 NBA드래프트를 거쳐 2004∼2005시즌 NBA무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고 방성윤과 김승현도 성사된다면 비슷한 시기쯤으로 NBA 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NBA행은 마이클 조던 이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NBA사무국이 내세운 ‘인터내셔널화(국제화)’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NBA는 2002∼2003시즌 중국의 만리장성 야오밍(226㎝·휴스턴)을 영입하면서 13억 중국인을 NBA팬으로 만드는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미 유럽권에서는 수십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올시즌 개막 직전 일본의 가드 다부세 유타가 덴버 너기츠 입단이 추진되는 등 전세계를 상대로 선수수급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최인선 스투농구해설위원은 “NBA의 시장상황과 아시아 정상의 한국농구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선수의 NBA 진출은 시간문제일 뿐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NBA에 진출한 왕즈즈 바테르 야오밍 하승진 같은 빅맨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포워드나 가드진이 오히려 NBA에서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승진의 경우 나이가 어린 만큼 미국에서 체력과 스피드를 보완하면 야오밍의 뒤를 이을 수 있고 방성윤과 김승현은 이미 기량이 완성돼 있어 적당한 팀을 고른다면 꿈의 무대인 NBA에서도 나름대로 제 몫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체력 스피드 슈팅 등 모든 것을 갖춘 ‘농구천재’ 허재(38·원주 TG삼보)의 경우 장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때 국제대회에서 흑인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인 게 좋은 예다.

실제로 이들 3명 외에 김유택 명지고 코치의 아들인 김진수(200㎝·삼일중2)나 경희대 입학 예정인 아르헨티나 혼혈선수 훌리안 김(21·198㎝·한국명 김민수) 등이 코리안 NBA플레어어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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