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측 상봉자 가운데 방직기술 부분의 대가인 조용관 씨의 아들, 딸들은 모두 머나먼 이국 땅, 호주에서 서울의 상봉장까지 한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할 말을 잊은 채 담배연기만을 내뿜는 조용관 씨.
50년 만에 만난 아들과 딸의 얼굴을 알아 보기에는 지난 세월이 너무 길었습니다.
⊙조용관(서울방문단): 상상을 못 하고 한 두어달 전에 내가 편지를 받고 내가 졸도를 할 뻔했어...
⊙기자: 초등학교 교사였던 조 씨는 6.25 전쟁 당시 의용군에 입대한 뒤 아들, 딸들과 영영 소식이 끊겼습니다.
부인 김부선 씨는 당시 두 살이던 아들과 갓 태어난 딸을 홀로 키우다 30여 년 전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을 등지고 머나 먼 호주로 이민한 아들과 딸은 빨리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한걸음에 내달아 왔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에는 50년의 세월은 너무 긴 시간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방직 기술의 일인자로 칭송받던 조 씨였지만 오늘만큼은 지난 세월이 아쉽기만한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최서희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할 말을 잊은 채 담배연기만을 내뿜는 조용관 씨.
50년 만에 만난 아들과 딸의 얼굴을 알아 보기에는 지난 세월이 너무 길었습니다.
⊙조용관(서울방문단): 상상을 못 하고 한 두어달 전에 내가 편지를 받고 내가 졸도를 할 뻔했어...
⊙기자: 초등학교 교사였던 조 씨는 6.25 전쟁 당시 의용군에 입대한 뒤 아들, 딸들과 영영 소식이 끊겼습니다.
부인 김부선 씨는 당시 두 살이던 아들과 갓 태어난 딸을 홀로 키우다 30여 년 전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을 등지고 머나 먼 호주로 이민한 아들과 딸은 빨리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한걸음에 내달아 왔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에는 50년의 세월은 너무 긴 시간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방직 기술의 일인자로 칭송받던 조 씨였지만 오늘만큼은 지난 세월이 아쉽기만한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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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서 달려왔어요
-
- 입력 2000-08-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측 상봉자 가운데 방직기술 부분의 대가인 조용관 씨의 아들, 딸들은 모두 머나먼 이국 땅, 호주에서 서울의 상봉장까지 한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할 말을 잊은 채 담배연기만을 내뿜는 조용관 씨.
50년 만에 만난 아들과 딸의 얼굴을 알아 보기에는 지난 세월이 너무 길었습니다.
⊙조용관(서울방문단): 상상을 못 하고 한 두어달 전에 내가 편지를 받고 내가 졸도를 할 뻔했어...
⊙기자: 초등학교 교사였던 조 씨는 6.25 전쟁 당시 의용군에 입대한 뒤 아들, 딸들과 영영 소식이 끊겼습니다.
부인 김부선 씨는 당시 두 살이던 아들과 갓 태어난 딸을 홀로 키우다 30여 년 전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을 등지고 머나 먼 호주로 이민한 아들과 딸은 빨리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한걸음에 내달아 왔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에는 50년의 세월은 너무 긴 시간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방직 기술의 일인자로 칭송받던 조 씨였지만 오늘만큼은 지난 세월이 아쉽기만한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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