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덴버, 9년만에 8강 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04.04.13 (14:39) 수정 2004.04.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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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가 9년만에 미국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 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덴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에서 12득점, 21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슛블럭을 기록하며 코트를 휘저은 마커스 캠비의 눈부신 활약으로 전날 태평양지구 우승을 확정한 새크라멘토 킹스를 97-89로 꺾었다.



덴버(43승38패)는 정규리그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유타 재즈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이날 유타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져 42승39패가 되는 바람에 나머지 1경기에 관계없이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고작 17승에 그쳤던 덴버는 슈퍼루키 카멜로 앤서니(17점)가 1,2쿼터에서만 13점을 넣으며 52-46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새크라멘토는 육탄 수비로 앤서니의 득점포를 봉쇄, 4쿼터 종반까지 맹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캠비는 고비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블록슛, 가로채기, 리바운드로 새크라멘토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 종료 3분58초전 87-85에서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켜 승부의 추를 덴버쪽으로 기울게 했다.



반면 유타는 카를로스 아로요(19점)와 안드레이 키릴렌코(16점)가 분전했지만 개인 통산 71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케빈 가넷(21점.17리바운드)을 앞세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0-104로 패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덴버에 넘겨줬다.



유타는 83-84시즌부터 이어 오던 20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깨어지는 충격에 휩싸였고 미네소타는 오는 15일 마지막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으면 서부콘퍼런스 정상을 차지한다.



일찌감치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확정한 인디애너 페이서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7-93으로 제압하며 60승(21패) 고지에 올라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종전 69-70시즌 59승25패)을 경신했다.



한편 애틀랜타 호크스의 밥 수라는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22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려 97년 그랜트 힐 이후 7년만에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수라는 이날 기록 달성을 위해 고의로 레이업슛을 실패한 뒤 리바운드를 잡아 빈축을 샀다.



애틀랜타는 뉴저지를 129-107로 이겼다.



◇13일 전적

마이애미 84-77 보스턴

애틀랜타 129-107 뉴저지

인디애나 107-93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4-90 유타

덴버 97-89 새크라멘토

휴스턴 111-107 시애틀

클리블랜드 93-89 밀워키

디트로이트 101-79 워싱턴

뉴욕 101-97 뉴올리언스

올랜도 93-84 시카고

샌안토니오 78-66 포틀랜드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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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덴버, 9년만에 8강 플레이오프 진출
    • 입력 2004-04-13 14:39:21
    • 수정2004-04-13 14:39:21
    연합뉴스
덴버 너기츠가 9년만에 미국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 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덴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에서 12득점, 21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슛블럭을 기록하며 코트를 휘저은 마커스 캠비의 눈부신 활약으로 전날 태평양지구 우승을 확정한 새크라멘토 킹스를 97-89로 꺾었다.

덴버(43승38패)는 정규리그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유타 재즈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이날 유타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져 42승39패가 되는 바람에 나머지 1경기에 관계없이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고작 17승에 그쳤던 덴버는 슈퍼루키 카멜로 앤서니(17점)가 1,2쿼터에서만 13점을 넣으며 52-46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새크라멘토는 육탄 수비로 앤서니의 득점포를 봉쇄, 4쿼터 종반까지 맹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캠비는 고비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블록슛, 가로채기, 리바운드로 새크라멘토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 종료 3분58초전 87-85에서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켜 승부의 추를 덴버쪽으로 기울게 했다.

반면 유타는 카를로스 아로요(19점)와 안드레이 키릴렌코(16점)가 분전했지만 개인 통산 71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케빈 가넷(21점.17리바운드)을 앞세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0-104로 패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덴버에 넘겨줬다.

유타는 83-84시즌부터 이어 오던 20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깨어지는 충격에 휩싸였고 미네소타는 오는 15일 마지막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으면 서부콘퍼런스 정상을 차지한다.

일찌감치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확정한 인디애너 페이서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7-93으로 제압하며 60승(21패) 고지에 올라 창단 이후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종전 69-70시즌 59승25패)을 경신했다.

한편 애틀랜타 호크스의 밥 수라는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22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려 97년 그랜트 힐 이후 7년만에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수라는 이날 기록 달성을 위해 고의로 레이업슛을 실패한 뒤 리바운드를 잡아 빈축을 샀다.

애틀랜타는 뉴저지를 129-107로 이겼다.

◇13일 전적
마이애미 84-77 보스턴
애틀랜타 129-107 뉴저지
인디애나 107-93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4-90 유타
덴버 97-89 새크라멘토
휴스턴 111-107 시애틀
클리블랜드 93-89 밀워키
디트로이트 101-79 워싱턴
뉴욕 101-97 뉴올리언스
올랜도 93-84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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