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루어진 개별상봉에서는 이번에 방북길에 오르지 못한 남쪽 가족들이 녹음기와 편지를 통해 전한 애틋한 사연들도 함께 나눴습니다.
평양 공동 취재단의 김동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4살 때 홀로 떨어진 막내딸을 만난 이적용 씨는 건강 때문에 함께 오지 못한 부인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 씨의 부인 민정숙 씨는 50년 동안이나 보지 못 한 딸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로 대신 전했습니다.
⊙인터뷰: 네가 살아 있다는 소식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리움의 세월이 지나고 나면 내 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내 딸 경애야, 보고 싶다.
⊙기자: 남쪽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기에 담아와 북측 가족들에게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9살 때 헤어진 동생을 만난 채성신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를 지낸 다음 직접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인터뷰: 올케 형님이 큰 시누이 정렬이 너에게 인사말을 전한다
⊙기자: 100번째로 방문단에 선정돼 이번 방북길에 오른 김준섭 씨의 동생들은 조카들이 보낸 편지를 가장 값진 선물로 꼽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읽던 조카들의 편지는 끝내 눈물로 마쳐야 했습니다.
⊙김경숙(평양 방문단 김준섭 씨 동생): 아버지의 친형제가 지금 이 하늘 같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녕하세요.
2000년 8월 13일 일요일 씀.
⊙기자: 남에서 온 사연을 접한 북측 가족들은 통일이 되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며 재회를 다짐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 취재단 김동욱입니다.
평양 공동 취재단의 김동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4살 때 홀로 떨어진 막내딸을 만난 이적용 씨는 건강 때문에 함께 오지 못한 부인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 씨의 부인 민정숙 씨는 50년 동안이나 보지 못 한 딸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로 대신 전했습니다.
⊙인터뷰: 네가 살아 있다는 소식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리움의 세월이 지나고 나면 내 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내 딸 경애야, 보고 싶다.
⊙기자: 남쪽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기에 담아와 북측 가족들에게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9살 때 헤어진 동생을 만난 채성신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를 지낸 다음 직접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인터뷰: 올케 형님이 큰 시누이 정렬이 너에게 인사말을 전한다
⊙기자: 100번째로 방문단에 선정돼 이번 방북길에 오른 김준섭 씨의 동생들은 조카들이 보낸 편지를 가장 값진 선물로 꼽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읽던 조카들의 편지는 끝내 눈물로 마쳐야 했습니다.
⊙김경숙(평양 방문단 김준섭 씨 동생): 아버지의 친형제가 지금 이 하늘 같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녕하세요.
2000년 8월 13일 일요일 씀.
⊙기자: 남에서 온 사연을 접한 북측 가족들은 통일이 되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며 재회를 다짐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 취재단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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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기 상봉
-
- 입력 2000-08-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오늘 이루어진 개별상봉에서는 이번에 방북길에 오르지 못한 남쪽 가족들이 녹음기와 편지를 통해 전한 애틋한 사연들도 함께 나눴습니다.
평양 공동 취재단의 김동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4살 때 홀로 떨어진 막내딸을 만난 이적용 씨는 건강 때문에 함께 오지 못한 부인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 씨의 부인 민정숙 씨는 50년 동안이나 보지 못 한 딸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로 대신 전했습니다.
⊙인터뷰: 네가 살아 있다는 소식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리움의 세월이 지나고 나면 내 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내 딸 경애야, 보고 싶다.
⊙기자: 남쪽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기에 담아와 북측 가족들에게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9살 때 헤어진 동생을 만난 채성신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를 지낸 다음 직접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인터뷰: 올케 형님이 큰 시누이 정렬이 너에게 인사말을 전한다
⊙기자: 100번째로 방문단에 선정돼 이번 방북길에 오른 김준섭 씨의 동생들은 조카들이 보낸 편지를 가장 값진 선물로 꼽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읽던 조카들의 편지는 끝내 눈물로 마쳐야 했습니다.
⊙김경숙(평양 방문단 김준섭 씨 동생): 아버지의 친형제가 지금 이 하늘 같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녕하세요.
2000년 8월 13일 일요일 씀.
⊙기자: 남에서 온 사연을 접한 북측 가족들은 통일이 되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며 재회를 다짐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 취재단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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