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첫 단계

입력 2000.08.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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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사흘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주요 기사로 다룬 각국의 언론들도 오늘은 이번 상봉이 지닌 정치적 인의미와 전망에 그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눈물로 끝낸 잃어버린 반세기라는 기사를 1면과 국제면에 싣고 이산가족들의 감격적인 만남의 순간과 가족이 이미 세상을 떠나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이번 이산가족상봉이 개인적인 행사라기 보다는 남북한 정상 간에 합의된 정치적 성격을 띤 공적 행사의 성격이 강하며 본격적인 화해를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산가족 상봉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계속돼 온 적대와 반목 때문에 많은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개방이라는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개방정책이 군부 등 반대세력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방은 점진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독일의 쥐트 도이체 자이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남북한 이산가족 교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반도 분단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리스트 한 사이에 쌓인 신뢰는 불러들여 경제회복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CNN방송 등 각국의 방송사들은 오늘 뉴스 시간마다 한국의 이산가족 재회 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루었습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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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해 첫 단계
    • 입력 2000-08-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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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사흘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주요 기사로 다룬 각국의 언론들도 오늘은 이번 상봉이 지닌 정치적 인의미와 전망에 그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눈물로 끝낸 잃어버린 반세기라는 기사를 1면과 국제면에 싣고 이산가족들의 감격적인 만남의 순간과 가족이 이미 세상을 떠나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이번 이산가족상봉이 개인적인 행사라기 보다는 남북한 정상 간에 합의된 정치적 성격을 띤 공적 행사의 성격이 강하며 본격적인 화해를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산가족 상봉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계속돼 온 적대와 반목 때문에 많은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개방이라는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개방정책이 군부 등 반대세력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방은 점진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독일의 쥐트 도이체 자이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남북한 이산가족 교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반도 분단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리스트 한 사이에 쌓인 신뢰는 불러들여 경제회복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CNN방송 등 각국의 방송사들은 오늘 뉴스 시간마다 한국의 이산가족 재회 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루었습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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