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에서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00.08.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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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한 식품찾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납덩어리 꽃게가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는 시중에서 팔리는 묵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묵의 유통기한은 하루, 그러나 이곳 시장에서는 유통기한을 4일로 한 묵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묵을 공급하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공장입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되는 데히드로 초산이라는 약품을 넣어 이렇게 유통기한을 늘린 것입니다.
이 약품은 미생물의 증식을 막으면서 묵의 유통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품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묵과 우유 등 다소비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북부지역에서 유통되는 묵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데히드로 초산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데히드로 초산은 1kg당 0.1에서 0.6g이나 됩니다.
⊙박광희(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장기간 섭취시 간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소화장애와 출혈성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그런 보고가 있습니다.
⊙기자: 적발된 이들 업체는 한 달 이상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제2청은 시중에 유통되는 다른 묵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해 이 같은 약품이 검출되면 관련업체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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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에서 발암물질 검출
    • 입력 2000-08-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안전한 식품찾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납덩어리 꽃게가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는 시중에서 팔리는 묵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묵의 유통기한은 하루, 그러나 이곳 시장에서는 유통기한을 4일로 한 묵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묵을 공급하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공장입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되는 데히드로 초산이라는 약품을 넣어 이렇게 유통기한을 늘린 것입니다. 이 약품은 미생물의 증식을 막으면서 묵의 유통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품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묵과 우유 등 다소비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북부지역에서 유통되는 묵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데히드로 초산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데히드로 초산은 1kg당 0.1에서 0.6g이나 됩니다. ⊙박광희(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장기간 섭취시 간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소화장애와 출혈성 위험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그런 보고가 있습니다. ⊙기자: 적발된 이들 업체는 한 달 이상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제2청은 시중에 유통되는 다른 묵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해 이 같은 약품이 검출되면 관련업체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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