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첫 홈런치며 시즌13승 기록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거뒀습니다.
김봉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박찬호의 날이었습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13승을 자축했습니다.
몬트리올과의 홈경기에서 박찬호는 첫 타석인 3회 메이저리그 통산 1호 솔로홈런을 뽑아냈습니다.
몬트리올 바스케스의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 동안 2루타와 3루타 등 44개의 안타를 뽑아낸 박찬호지만 홈런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298타석 256타수 만에 45개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입니다.
박찬호는 4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오늘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과시했습니다.
마운드에서도 박찬호는 7이닝 동안 안타 5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5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연속으로 삼진 2개를 뽑아내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무실점으로 넘겼습니다.
삼진은 7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1개에 그쳤습니다. 투타에 걸친 박찬호의 맹활약 속에 다저스 타선마저 폭발해 LA는 몬트리올을 7:0으로 물리쳤습니다.
승리투수가 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째를 거두며 시즌 13승 8패, 방어율 3.66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승리로 박찬호는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5승 돌파는 물론 일본인 노모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16승에도 한발 다가섰습니다.
박찬호는 오는 30일 밀워키를 상대로 시즌 14승에 도전합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