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 비자금, 박건배 前 회장 소환

입력 2000.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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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기업주의 경영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내사에 착수한 검찰이 지금 해태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 비리를 포착해서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5, 6개 부실기업도 검찰수사망에 걸려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검 특수1부는 해태그룹이 한 가구도매 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태그룹은 계열 건설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와 공장에 납품되는 가구류의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대금을 지급한 뒤 그 차액을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자금의 조성 시기는 97년 말에서 98년 8월까지, 해태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자금난으로 부도가 난 뒤의 일입니다.
검찰은 해태그룹에 가구를 납품한 가구도매상 대표 한 모 씨와 부인의 금융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 혐의가 드러나면 그룹 임원진들을 차례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규모와 그 용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해태그룹 외에도 화의나 법정관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여섯 개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사재산을 횡령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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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그룹 비자금, 박건배 前 회장 소환
    • 입력 2000-08-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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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기업주의 경영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내사에 착수한 검찰이 지금 해태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 비리를 포착해서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5, 6개 부실기업도 검찰수사망에 걸려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검 특수1부는 해태그룹이 한 가구도매 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태그룹은 계열 건설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와 공장에 납품되는 가구류의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대금을 지급한 뒤 그 차액을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자금의 조성 시기는 97년 말에서 98년 8월까지, 해태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자금난으로 부도가 난 뒤의 일입니다. 검찰은 해태그룹에 가구를 납품한 가구도매상 대표 한 모 씨와 부인의 금융계좌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 혐의가 드러나면 그룹 임원진들을 차례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규모와 그 용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해태그룹 외에도 화의나 법정관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여섯 개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사재산을 횡령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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