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개입의혹 여야 대치

입력 2000.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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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비용 실사개입의혹과 관련한 여야 대치 비난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규탄대회에 이어서 오늘은 청와대에서 침묵시위를 계획하고 있고 민주당은 정기국회 참여를 거듭 촉구하면서 역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옥외규탄집회를 열고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특별검사제 실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선거부정은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국기를 뒤흔든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와 함께 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이제 대통령과 집권당은 특히 대통령은 이번 선거부정 조작은폐 사건의 진실을 국민앞에 밝히고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해체를 요구하고 중앙선관위를 찾아가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것은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회창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중앙선관 위원 6명 가운데 1명을 뺀 5명이 김영삼 전 대통령과 지금의 한나라당이 추천한 사람인 만큼 야당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국회 보이코트 운운하는 것은 바로 대권에 집착한 나머지 민생 문제를 도외시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증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기자: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오늘 한나라당은 의원 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까지 침묵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여야의 이 같은 대치로 정국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기 국회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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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비용 개입의혹 여야 대치
    • 입력 2000-08-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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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비용 실사개입의혹과 관련한 여야 대치 비난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규탄대회에 이어서 오늘은 청와대에서 침묵시위를 계획하고 있고 민주당은 정기국회 참여를 거듭 촉구하면서 역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옥외규탄집회를 열고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특별검사제 실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선거부정은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국기를 뒤흔든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와 함께 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이제 대통령과 집권당은 특히 대통령은 이번 선거부정 조작은폐 사건의 진실을 국민앞에 밝히고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해체를 요구하고 중앙선관위를 찾아가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것은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회창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중앙선관 위원 6명 가운데 1명을 뺀 5명이 김영삼 전 대통령과 지금의 한나라당이 추천한 사람인 만큼 야당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국회 보이코트 운운하는 것은 바로 대권에 집착한 나머지 민생 문제를 도외시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증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기자: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오늘 한나라당은 의원 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까지 침묵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여야의 이 같은 대치로 정국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기 국회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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