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조사단, 허위보고서 논란

입력 2000.08.30 (06:00) 수정 2024.01.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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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존이냐, 개발이냐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새만금 간척사업은 결국 정부가 공사를 계속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자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일부 위원과 환경단체들이 또 다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무총리실이 최근 작성한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계획안입니다.
이 안에는 공동조사단 위원 대부분이 사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방조제 공사가 절반 이상 진척돼 공사를 중지하기 어렵다고 돼 있습니다.
이 계획서는 1년 넘게 현지조사를 벌여온 민관 합동조사단의 이상흔 단장이 지난 18일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했던 민간 위원들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사단이 새만금 간척사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합의한 것처럼 이 단장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조사단 내부에서 간척 사업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단장 보고서를 근거로 정부의 계획안이 나오자 환경단체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준하(환영운동연합 중앙집행위원장):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의 국민기만 행위를 중단시키고 간척사업을 즉각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자: 이들은 정부에 대해 간척사업 강행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왜곡된 보고서가 나오게 된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간척사업은 강행이냐, 중단이냐의 갈림길에서 또 한 번의 진통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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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조사단, 허위보고서 논란
    • 입력 2000-08-30 06:00:00
    • 수정2024-01-18 2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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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존이냐, 개발이냐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새만금 간척사업은 결국 정부가 공사를 계속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자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일부 위원과 환경단체들이 또 다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무총리실이 최근 작성한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계획안입니다.
이 안에는 공동조사단 위원 대부분이 사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방조제 공사가 절반 이상 진척돼 공사를 중지하기 어렵다고 돼 있습니다.
이 계획서는 1년 넘게 현지조사를 벌여온 민관 합동조사단의 이상흔 단장이 지난 18일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했던 민간 위원들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사단이 새만금 간척사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합의한 것처럼 이 단장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조사단 내부에서 간척 사업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단장 보고서를 근거로 정부의 계획안이 나오자 환경단체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준하(환영운동연합 중앙집행위원장):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의 국민기만 행위를 중단시키고 간척사업을 즉각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자: 이들은 정부에 대해 간척사업 강행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왜곡된 보고서가 나오게 된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간척사업은 강행이냐, 중단이냐의 갈림길에서 또 한 번의 진통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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