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약국 경영난

입력 2000.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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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약국들이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영세한 동네 약국들이 감당하기에는 처방약 종류가 너무 많은 데다 일부 제약회사와 도매상들이 아예 약을 팔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운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웃 동네약국 곳과 약을 공유한다는 약사 원옥순 씨.
800종의 약을 갖추고도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거 약이 없거든요.
⊙기자: 해당 병원의 처방약 위주로 준비하는 대형병원 문전 약국과는 달리 동네 약국은 어떤 약이 처방될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지역의약분업협력위원회에서 자주 쓰는 처방약 목록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옥순(동네약국 약사): 600종이든지 800종이든지 리스트가 나와야지 만이 우리가 그것을 다 갖추고 대체를 안 하고 조제를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제약회사와 도매상에서 반품을 우려해 동네약국에 약을 팔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약 도매상: 나중에 반푼건도 그렇고, 문전약국같은 경우엔 많이 팔리니까 파는데요, 이 바닥엔 안 팔려고 그러죠.
⊙기자: 또 일부 병원에서 특정약국으로 처방전을 몰아주는 담합행위 때문에 부도 위기까지 몰린 동네 약국도 상당수입니다.
⊙인터뷰: 큰 병원 옆이기 때문에 그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은 어느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처방전이 안 나오고 지금 폐업 직전이에요, 이제는...
⊙기자: 성공적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동네 약국을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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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약국 경영난
    • 입력 2000-08-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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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약국들이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영세한 동네 약국들이 감당하기에는 처방약 종류가 너무 많은 데다 일부 제약회사와 도매상들이 아예 약을 팔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운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웃 동네약국 곳과 약을 공유한다는 약사 원옥순 씨. 800종의 약을 갖추고도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거 약이 없거든요. ⊙기자: 해당 병원의 처방약 위주로 준비하는 대형병원 문전 약국과는 달리 동네 약국은 어떤 약이 처방될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지역의약분업협력위원회에서 자주 쓰는 처방약 목록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옥순(동네약국 약사): 600종이든지 800종이든지 리스트가 나와야지 만이 우리가 그것을 다 갖추고 대체를 안 하고 조제를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제약회사와 도매상에서 반품을 우려해 동네약국에 약을 팔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약 도매상: 나중에 반푼건도 그렇고, 문전약국같은 경우엔 많이 팔리니까 파는데요, 이 바닥엔 안 팔려고 그러죠. ⊙기자: 또 일부 병원에서 특정약국으로 처방전을 몰아주는 담합행위 때문에 부도 위기까지 몰린 동네 약국도 상당수입니다. ⊙인터뷰: 큰 병원 옆이기 때문에 그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은 어느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처방전이 안 나오고 지금 폐업 직전이에요, 이제는... ⊙기자: 성공적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동네 약국을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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