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이승엽 라이벌 의식 경계’

입력 2005.11.09 (19:19) 수정 2005.11.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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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참가한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0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들에게 평상심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동열 감독은 9일 도쿄돔에서 첫 훈련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롯데 타자들은 전부 조심해야 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지나치게 라이벌 의식을 가질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의식이 지나치면 오히려 실투가 나와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이 이승엽을 똑같은 일본 타자라고 생각하고 던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것 예상되는 롯데와의 1차전 승부에 대해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우리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고 선발투수인 바르가스가 3∼4점 이내로만 막아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힌 선 감독은 \"문제는 우리 투수들이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실투를 줄이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은 \"중반 이후 리드하면 오승환을 조기 투입해 승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각오를 보였다.
삼성의 특급 마무리인 오승환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계속 훈련을 해 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밝힌 오승환은 \"일본 타자들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한국에서 하던대로 열심히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의 지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일본 기자들도 수십명이 몰려들어 일본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던 선동열 감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기자는 \"일본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느냐\"고 묻자 선동열 감독은 \"일본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한국야구에도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나는 두 나라 야구의 장점을 혼용해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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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열,‘이승엽 라이벌 의식 경계’
    • 입력 2005-11-09 19:19:21
    • 수정2005-11-09 20:05:41
    연합뉴스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참가한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0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들에게 평상심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동열 감독은 9일 도쿄돔에서 첫 훈련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롯데 타자들은 전부 조심해야 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지나치게 라이벌 의식을 가질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의식이 지나치면 오히려 실투가 나와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이 이승엽을 똑같은 일본 타자라고 생각하고 던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것 예상되는 롯데와의 1차전 승부에 대해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우리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고 선발투수인 바르가스가 3∼4점 이내로만 막아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힌 선 감독은 \"문제는 우리 투수들이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실투를 줄이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은 \"중반 이후 리드하면 오승환을 조기 투입해 승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각오를 보였다. 삼성의 특급 마무리인 오승환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계속 훈련을 해 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밝힌 오승환은 \"일본 타자들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한국에서 하던대로 열심히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의 지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일본 기자들도 수십명이 몰려들어 일본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던 선동열 감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기자는 \"일본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느냐\"고 묻자 선동열 감독은 \"일본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한국야구에도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나는 두 나라 야구의 장점을 혼용해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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