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울산 `마지막에 웃었다`

입력 2005.11.09 (21:08) 수정 2005.11.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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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후기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울산 현대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 패권은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와 통합순위 1위 인천 유나이티드, 후기 우승팀 성남 대 통합 차순위 울산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부산-인천)과 성남제2종합운동장(성남-울산)에서 각각 단판승부로 열린다.
\'슈퍼루키\' 박주영(FC서울)은 12호골을 쏘아올려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겨 후기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K리그 최다(6회) 우승팀 성남은 8승3무1패(승점 27)로 후기 1위를 지켜 2003년 리그 제패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성남은 전반 2분 골키퍼 김해운의 파울로 따바레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김상식이 전반 12분 두두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전반 24분 포항 오범석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다시 수세에 몰렸으나 후반 25분 김상식의 프리킥에 이어진 우성용의 헤딩 패스, 김두현의 오른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 우승을 자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았던 울산 현대는 전주 경기에서 \'형제팀\' 전북 현대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통합 차순위(후기우승팀 제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전북의 밀톤과 박규선에게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대반전에 성공했다.
전담키커 이천수가 전반 27분 프리킥을 꽂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울산은 용병 마차도가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든 뒤 후반 35분 결승골까지 뽑아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후기 통합순위 승점 43점으로 대전 시티즌과 비긴 부천 SK(승점 42)를 제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만년 꼴찌\' 설움을 벗겠다던 부천은 대전 용병 알리송의 절묘한 골로 끌려가다 후반 45분 최철우가 막판 동점골을 뽑아내 대전과 1-1로 비겼으나 승점 1점이 모자라 다 잡은 티켓을 놓쳤다.
박주영은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반 9분 선취골을 뽑아 정규리그 12골로 득점선두를 질주, 최연소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박주영은 득점 2위 두두(성남.10골)와 2골 차를 벌려 두두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2골 이상 뽑지 못하면 득점왕에 오른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팀 동료 김승용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뚫고 드리블한 뒤 네트를 갈랐다.
서울은 김승용이 한 골을 추가했으나 후반 노병준, 주광윤, 이정운에게 연속골을 내줘 전남에 2-3으로 졌다.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인천은 광주 상무에 1-2로 패했고 부산 아이파크와 대구 FC는 공방 끝에 2-2로 비겼다.
한편 이날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린 6개 경기장에 5만9천882명이 입장, 올해 누적관중 277만7천441명으로 역대 최다관중 기록(99년 275만2천953명)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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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울산 `마지막에 웃었다`
    • 입력 2005-11-09 21:08:44
    • 수정2005-11-09 22:32:40
    연합뉴스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후기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울산 현대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 패권은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와 통합순위 1위 인천 유나이티드, 후기 우승팀 성남 대 통합 차순위 울산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부산-인천)과 성남제2종합운동장(성남-울산)에서 각각 단판승부로 열린다. \'슈퍼루키\' 박주영(FC서울)은 12호골을 쏘아올려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겨 후기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K리그 최다(6회) 우승팀 성남은 8승3무1패(승점 27)로 후기 1위를 지켜 2003년 리그 제패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성남은 전반 2분 골키퍼 김해운의 파울로 따바레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김상식이 전반 12분 두두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전반 24분 포항 오범석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다시 수세에 몰렸으나 후반 25분 김상식의 프리킥에 이어진 우성용의 헤딩 패스, 김두현의 오른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 우승을 자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낮았던 울산 현대는 전주 경기에서 \'형제팀\' 전북 현대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통합 차순위(후기우승팀 제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전북의 밀톤과 박규선에게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대반전에 성공했다. 전담키커 이천수가 전반 27분 프리킥을 꽂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울산은 용병 마차도가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든 뒤 후반 35분 결승골까지 뽑아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후기 통합순위 승점 43점으로 대전 시티즌과 비긴 부천 SK(승점 42)를 제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만년 꼴찌\' 설움을 벗겠다던 부천은 대전 용병 알리송의 절묘한 골로 끌려가다 후반 45분 최철우가 막판 동점골을 뽑아내 대전과 1-1로 비겼으나 승점 1점이 모자라 다 잡은 티켓을 놓쳤다. 박주영은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반 9분 선취골을 뽑아 정규리그 12골로 득점선두를 질주, 최연소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박주영은 득점 2위 두두(성남.10골)와 2골 차를 벌려 두두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2골 이상 뽑지 못하면 득점왕에 오른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팀 동료 김승용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뚫고 드리블한 뒤 네트를 갈랐다. 서울은 김승용이 한 골을 추가했으나 후반 노병준, 주광윤, 이정운에게 연속골을 내줘 전남에 2-3으로 졌다.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인천은 광주 상무에 1-2로 패했고 부산 아이파크와 대구 FC는 공방 끝에 2-2로 비겼다. 한편 이날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린 6개 경기장에 5만9천882명이 입장, 올해 누적관중 277만7천441명으로 역대 최다관중 기록(99년 275만2천953명)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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