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성남 감독, ‘이제부터 진짜 승부’

입력 2005.11.09 (21:41) 수정 2005.11.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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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진정한 우승의 기쁨을 맛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우승을 어렵사리 거머쥔 성남 일화의 김학범[45] 감독의 입술은 하얗게 타들어가 있었다.
그는 \"주전들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그늘에 가려 있던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 준 게 후기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플레이오프부터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이제 시작이다. 비록 후기리그 우승은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다. 마지막에 진정한 우승을 맛보겠다.
--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정말 힘든 경기였다. 공격수 김도훈[부상]과 모따[전 경기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워준 것 같다. 끝까지 선전한 포항 선수들에게도 감사한다.
-- 선제골을 내줬을 때의 심정은.
▲차분했다. 결국 비겼지만 당시엔 우리 선수들이 승부를 뒤집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 후반 세트 플레이에 의한 김두현의 동점골이 인상적이었는데.
▲포항의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하며 미리 똑같은 장면을 연습했었다. 그게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 후기 우승의 원동력은.
▲시즌 내내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매 경기 주전 한두 명씩이 뛰지 못했다. 예비 멤버들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특히 장학영과 김철호 같은 그늘에 가려 있던 선수들이 충실히 제 몫을 해 준 게 큰 힘이 됐다.
-- 울산 현대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는데.
▲울산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다. 지난 6일 울산 원정경기에서도 모따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김도훈, 모따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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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범 성남 감독, ‘이제부터 진짜 승부’
    • 입력 2005-11-09 21:41:26
    • 수정2005-11-09 21:45:48
    연합뉴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진정한 우승의 기쁨을 맛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우승을 어렵사리 거머쥔 성남 일화의 김학범[45] 감독의 입술은 하얗게 타들어가 있었다. 그는 \"주전들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그늘에 가려 있던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 준 게 후기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플레이오프부터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이제 시작이다. 비록 후기리그 우승은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다. 마지막에 진정한 우승을 맛보겠다. --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정말 힘든 경기였다. 공격수 김도훈[부상]과 모따[전 경기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워준 것 같다. 끝까지 선전한 포항 선수들에게도 감사한다. -- 선제골을 내줬을 때의 심정은. ▲차분했다. 결국 비겼지만 당시엔 우리 선수들이 승부를 뒤집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 후반 세트 플레이에 의한 김두현의 동점골이 인상적이었는데. ▲포항의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하며 미리 똑같은 장면을 연습했었다. 그게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 후기 우승의 원동력은. ▲시즌 내내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매 경기 주전 한두 명씩이 뛰지 못했다. 예비 멤버들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특히 장학영과 김철호 같은 그늘에 가려 있던 선수들이 충실히 제 몫을 해 준 게 큰 힘이 됐다. -- 울산 현대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는데. ▲울산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다. 지난 6일 울산 원정경기에서도 모따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김도훈, 모따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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