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이승엽, 인내 배웠다`

입력 2005.11.10 (16:40) 수정 2005.1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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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42] 삼성 감독이 \'아시아홈런왕\' 이승엽에 대해 \"일본 생활 2년 만에 기다림을 터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 감독은 10일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 일본 챔피언인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승엽이가 호텔에서 사부인 박흥식 코치를 찾아왔는데 그 와중에 나와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는 \"승엽이와 주로 고생했던 이야기를 농담삼아 주고 받았다.승엽이는 계속 일본에 남을 것 같고 지명타자보다는 수비를 겸하면서 공수에서 밸런스를 찾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승엽이는 일본 프로야구 용병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선수다.그런 만큼 일본 투수들이 초구부터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승엽이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노려 공략할 줄 아는 \'기다림\'을 터득한 것 같다\"며 일본에 잔류할 경우에도 꾸준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 감독은 \"우리 투수들 공을 못칠 것이라며 승엽이의 기를 팍팍 죽였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는 이날 1차전 상대인 롯데에 대해 \"슈퍼스타는 없지만 개개인이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고 공격보다도 투수력이 상당히 강한 팀이다.한 점 뽑을 수 있는 찬스에서 그 이상인 두 점을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리 타자들에게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유인구에 속지 말고 \'기다려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3점 이상만 뽑아준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밀어 붙여보겠다\"며 초반에 리드를 잡을 경우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낚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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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열 `이승엽, 인내 배웠다`
    • 입력 2005-11-10 16:40:40
    • 수정2005-11-10 17:07:39
    연합뉴스
선동열[42] 삼성 감독이 \'아시아홈런왕\' 이승엽에 대해 \"일본 생활 2년 만에 기다림을 터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 감독은 10일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 일본 챔피언인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승엽이가 호텔에서 사부인 박흥식 코치를 찾아왔는데 그 와중에 나와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는 \"승엽이와 주로 고생했던 이야기를 농담삼아 주고 받았다.승엽이는 계속 일본에 남을 것 같고 지명타자보다는 수비를 겸하면서 공수에서 밸런스를 찾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승엽이는 일본 프로야구 용병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선수다.그런 만큼 일본 투수들이 초구부터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승엽이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노려 공략할 줄 아는 \'기다림\'을 터득한 것 같다\"며 일본에 잔류할 경우에도 꾸준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 감독은 \"우리 투수들 공을 못칠 것이라며 승엽이의 기를 팍팍 죽였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는 이날 1차전 상대인 롯데에 대해 \"슈퍼스타는 없지만 개개인이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고 공격보다도 투수력이 상당히 강한 팀이다.한 점 뽑을 수 있는 찬스에서 그 이상인 두 점을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우리 타자들에게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유인구에 속지 말고 \'기다려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3점 이상만 뽑아준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밀어 붙여보겠다\"며 초반에 리드를 잡을 경우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낚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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