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냥` 본격 포백 실험

입력 2005.11.10 (17:44) 수정 2005.11.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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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가 \'포백[4-back] 카드\'를 꺼내들었다.
12일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 평가전을 앞둔 2기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2명은 10일 오후 상암 보조경기장에서 실시된 첫 훈련에서 포백 포메이션으로 자체 연습경기를 가졌다.
포백은 수비수 4명을 일자로 세우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전략 운용이 가능해 해 현대 축구의 주류를 이루며 유럽과 남미 등 축구 강국들이 상당수 채택하고 있다.
특히 좌우 윙백[풀백]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 기습적인 측면 돌파가 가능하고 순간적으로 공격진의 숫자를 늘려 화력을 높이는 데 효율적이다.
토트넘에서 뛰는 이영표의 공격 가담은 포백의 전형적인 공격적 특징이 나타나는 장면이다.
그러나 포백은 수비수 간 유기적인 움직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대 진영에서 넘어오는 스루패스 한방에 수비라인 전체가 궤멸되는 약점도 안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부임 초기 포백을 시도하다 \'한국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스리백[3-back]\'으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고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도 실험만 하다 중도 포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백 실험을 한 것은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팀 상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비책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방한한 스웨덴 팀에서 주전 선수 3명이 빠졌다고 해서 약팀이라는 건 말도 안된다, 치열한 유럽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다, 강팀이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A팀과 B팀 등 2개팀으로 나눠 연습을 치른 아드보카트 감독은 A팀 포백으로 왼쪽부터 이영표[토트넘],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조원희[수원]를 세웠다.
이영표와 조원희는 오버래핑을 통해 스리톱 좌우 날개 설기현[울버햄턴],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호흡을 맞췄다.
중앙 미드필더진에는 왼쪽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오른쪽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호[울산]가 나섰다.중앙 포워드는 안정환[FC메스].

B팀 포백은 왼쪽부터 김동진[서울], 조용형[부천], 유경렬[울산], 그리고 부상 중인 정경호[광주]가 빠진 대신 숫자를 맞추느라 고트비 코치가 섰다.
B팀 미드필더진은 김두현[성남], 백지훈[서울], 김정우[울산], 스리톱은 박주영[서울],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등이 들어섰다.
왼쪽 라인에서 설기현과 호흡을 맞춘 이영표는 \"왼쪽 윙백이 편한 건 사실이다, 기현이와 오랜 시간 함께 플레이해 서로를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호가 스웨덴전에서 포백 실험을 할 지, 스리백을 혼용할 지는 불투명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포메이션 구성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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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사냥` 본격 포백 실험
    • 입력 2005-11-10 17:44:39
    • 수정2005-11-10 21:08:21
    연합뉴스
아드보카트호가 \'포백[4-back] 카드\'를 꺼내들었다. 12일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 평가전을 앞둔 2기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2명은 10일 오후 상암 보조경기장에서 실시된 첫 훈련에서 포백 포메이션으로 자체 연습경기를 가졌다. 포백은 수비수 4명을 일자로 세우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전략 운용이 가능해 해 현대 축구의 주류를 이루며 유럽과 남미 등 축구 강국들이 상당수 채택하고 있다. 특히 좌우 윙백[풀백]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 기습적인 측면 돌파가 가능하고 순간적으로 공격진의 숫자를 늘려 화력을 높이는 데 효율적이다. 토트넘에서 뛰는 이영표의 공격 가담은 포백의 전형적인 공격적 특징이 나타나는 장면이다. 그러나 포백은 수비수 간 유기적인 움직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대 진영에서 넘어오는 스루패스 한방에 수비라인 전체가 궤멸되는 약점도 안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부임 초기 포백을 시도하다 \'한국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스리백[3-back]\'으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고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도 실험만 하다 중도 포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백 실험을 한 것은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팀 상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비책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방한한 스웨덴 팀에서 주전 선수 3명이 빠졌다고 해서 약팀이라는 건 말도 안된다, 치열한 유럽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다, 강팀이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A팀과 B팀 등 2개팀으로 나눠 연습을 치른 아드보카트 감독은 A팀 포백으로 왼쪽부터 이영표[토트넘], 최진철[전북], 김영철[성남], 조원희[수원]를 세웠다. 이영표와 조원희는 오버래핑을 통해 스리톱 좌우 날개 설기현[울버햄턴],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호흡을 맞췄다. 중앙 미드필더진에는 왼쪽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오른쪽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호[울산]가 나섰다.중앙 포워드는 안정환[FC메스]. B팀 포백은 왼쪽부터 김동진[서울], 조용형[부천], 유경렬[울산], 그리고 부상 중인 정경호[광주]가 빠진 대신 숫자를 맞추느라 고트비 코치가 섰다. B팀 미드필더진은 김두현[성남], 백지훈[서울], 김정우[울산], 스리톱은 박주영[서울],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등이 들어섰다. 왼쪽 라인에서 설기현과 호흡을 맞춘 이영표는 \"왼쪽 윙백이 편한 건 사실이다, 기현이와 오랜 시간 함께 플레이해 서로를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호가 스웨덴전에서 포백 실험을 할 지, 스리백을 혼용할 지는 불투명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포메이션 구성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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