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영표 `왼쪽 호흡 걱정마`

입력 2005.11.10 (17:52) 수정 2005.1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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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표형이랑 호텔에서 같은 방을 쓰니까 대화를 많이 해야죠`[설기현]

`기현이와 오랫동안 같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습니다`[이영표]

12일 스웨덴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왼쪽 윙 포워드와 왼쪽 사이드 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설기현[26.울버햄턴]과 이영표[28.토트넘 훗스퍼]가 10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발을 맞춰본 뒤 완벽한 호흡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연습경기 내내 같은 팀에서 뛰면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설기현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여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점도 문제지만 설기현이 그동안 소속 팀에서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기 때문에 갑자기 왼쪽에서 뛰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 점을 의식한 아드보카트 감독도 연습경기에 앞서 설기현을 따로 불러 뭔가 주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설기현은 \"소속 팀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오른쪽에서 뛰어왔다\"며 \"오른쪽에서 너무 오래 뛰었기 때문에 왼쪽에서의 플레이가 다소 부족해도 감독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낯설어 하는 설기현에 비해 팀에서도 왼쪽 플레이를 계속해왔던 이영표는 자신있어 하는 모습이었다.
이영표는 \"저는 그동안 왼쪽에서 계속 뛰었기 때문에 편하다\"며 \"설기현에게 경기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영표에게는 이날 처음 시도된 4-3-3 포메이션에서 포백을 잘 유지해야 하는 책임도 부여됐다.
그는 \"포백라인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오랫동안 포백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짧은 패스를 위주로, 공을 오랫동안 갖고 있으면서 다양한 공격 방법을 사용하는 네덜란드식 축구 스타일을 강조하는 만큼 오는 12일 설기현-이영표의 \'잉글랜드 라인\'에다 왼쪽 미드필더 이을용이나 백지훈까지 가세한 활발한 패스와 공격이 불을 뿜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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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기현·이영표 `왼쪽 호흡 걱정마`
    • 입력 2005-11-10 17:52:10
    • 수정2005-11-10 18:00:43
    연합뉴스
`영표형이랑 호텔에서 같은 방을 쓰니까 대화를 많이 해야죠`[설기현] `기현이와 오랫동안 같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습니다`[이영표] 12일 스웨덴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왼쪽 윙 포워드와 왼쪽 사이드 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설기현[26.울버햄턴]과 이영표[28.토트넘 훗스퍼]가 10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발을 맞춰본 뒤 완벽한 호흡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연습경기 내내 같은 팀에서 뛰면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설기현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여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점도 문제지만 설기현이 그동안 소속 팀에서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기 때문에 갑자기 왼쪽에서 뛰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 점을 의식한 아드보카트 감독도 연습경기에 앞서 설기현을 따로 불러 뭔가 주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설기현은 \"소속 팀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오른쪽에서 뛰어왔다\"며 \"오른쪽에서 너무 오래 뛰었기 때문에 왼쪽에서의 플레이가 다소 부족해도 감독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낯설어 하는 설기현에 비해 팀에서도 왼쪽 플레이를 계속해왔던 이영표는 자신있어 하는 모습이었다. 이영표는 \"저는 그동안 왼쪽에서 계속 뛰었기 때문에 편하다\"며 \"설기현에게 경기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영표에게는 이날 처음 시도된 4-3-3 포메이션에서 포백을 잘 유지해야 하는 책임도 부여됐다. 그는 \"포백라인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오랫동안 포백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짧은 패스를 위주로, 공을 오랫동안 갖고 있으면서 다양한 공격 방법을 사용하는 네덜란드식 축구 스타일을 강조하는 만큼 오는 12일 설기현-이영표의 \'잉글랜드 라인\'에다 왼쪽 미드필더 이을용이나 백지훈까지 가세한 활발한 패스와 공격이 불을 뿜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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