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승엽 대결` 팬서비스

입력 2005.11.10 (22:27) 수정 2005.11.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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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최고의 스타에서 지도자 데뷔 첫 해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1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삼성-롯데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1차전.
삼성이 2-6으로 뒤진 가운데 8회말 롯데 첫 타자로 이승엽이 나서자 선동열 감독은 투수를 마무리인 오승환으로 교체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신인왕까지 차지한 오승환은 선동열 감독이 강조한 `지키는 야구\'의 핵심으로 올 시즌내내 이기는 경기에서 `수호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날 4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오승환을, 그것도 이승엽과 맞대결을 시킨 선동열 감독은 \"오늘 경기가 한국에 중계되는 것으로 아는데 오승환과 이승엽이 맞붙이면 재미있는 볼거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즉 국내 야구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오승환을 이승엽 타석때 등판시켰다는 것이다.
선동렬 감독은 한 발짝 더 나아가 \"결승전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이 마무리로 나서 이승엽과 대결하면 대단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프로다운 발상을 보여줬다.
반면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다.
\"오늘 한 경기를 보고 이승엽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한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 30홈런이나 친 선수이니 역시 훌륭한 타자가 분명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부담없이 던져 좋은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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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이승엽 대결` 팬서비스
    • 입력 2005-11-10 22:27:16
    • 수정2005-11-10 22:39:47
    연합뉴스
현역시절 최고의 스타에서 지도자 데뷔 첫 해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1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삼성-롯데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1차전. 삼성이 2-6으로 뒤진 가운데 8회말 롯데 첫 타자로 이승엽이 나서자 선동열 감독은 투수를 마무리인 오승환으로 교체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신인왕까지 차지한 오승환은 선동열 감독이 강조한 `지키는 야구\'의 핵심으로 올 시즌내내 이기는 경기에서 `수호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날 4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오승환을, 그것도 이승엽과 맞대결을 시킨 선동열 감독은 \"오늘 경기가 한국에 중계되는 것으로 아는데 오승환과 이승엽이 맞붙이면 재미있는 볼거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즉 국내 야구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오승환을 이승엽 타석때 등판시켰다는 것이다. 선동렬 감독은 한 발짝 더 나아가 \"결승전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이 마무리로 나서 이승엽과 대결하면 대단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프로다운 발상을 보여줬다. 반면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다. \"오늘 한 경기를 보고 이승엽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한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 30홈런이나 친 선수이니 역시 훌륭한 타자가 분명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부담없이 던져 좋은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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