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영표,유럽 원정경기 절실

입력 2005.11.11 (14:04) 수정 2005.1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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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은 홈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웨이[원정] 경기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박지성]

“가능하면 유럽으로 가서 유럽의 최강 팀과 경기를 해야 합니다”[이영표]

12일 스웨덴과의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14시간 비행 끝에 일시 귀국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11일 속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박지성은 이날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평가전에 참석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느 경기든 열심히 하겠다\"는 모범 답안을 앞세웠다.
그러나 박지성은 \"솔직히 피로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번 월드컵은 2002년과 달리 유럽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원정 경기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선수들 중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데 홈에서 월드컵 본선을 하는 것과 어웨이에서 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현지에 가면 일단 분위기에 압도되고 잔디 상태와 생활여건도 전혀 달라 견뎌낼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영표는 이어 \"한국 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현지에 가면 위축되는 게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모습인데 하루 빨리 떨쳐내야 한다\"며 \"가능하면 유럽으로 가서 유럽의 최강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2일 경기에 대해 \"스웨덴팀은 월드컵 유럽 예선 결과가 말해주는 것처럼 강팀이며 많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이 우르과이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데 대해 \"히딩크 감독은 내가 다른 말을 특별히 안 드려도 감독으로서 해야할 일을 잘 아시는 분\"이라며 \"호주가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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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영표,유럽 원정경기 절실
    • 입력 2005-11-11 14:04:18
    • 수정2005-11-11 14:24:32
    연합뉴스
“이번 월드컵은 홈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웨이[원정] 경기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박지성] “가능하면 유럽으로 가서 유럽의 최강 팀과 경기를 해야 합니다”[이영표] 12일 스웨덴과의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14시간 비행 끝에 일시 귀국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11일 속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박지성은 이날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평가전에 참석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느 경기든 열심히 하겠다\"는 모범 답안을 앞세웠다. 그러나 박지성은 \"솔직히 피로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번 월드컵은 2002년과 달리 유럽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원정 경기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선수들 중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데 홈에서 월드컵 본선을 하는 것과 어웨이에서 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현지에 가면 일단 분위기에 압도되고 잔디 상태와 생활여건도 전혀 달라 견뎌낼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영표는 이어 \"한국 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현지에 가면 위축되는 게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모습인데 하루 빨리 떨쳐내야 한다\"며 \"가능하면 유럽으로 가서 유럽의 최강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2일 경기에 대해 \"스웨덴팀은 월드컵 유럽 예선 결과가 말해주는 것처럼 강팀이며 많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이 우르과이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데 대해 \"히딩크 감독은 내가 다른 말을 특별히 안 드려도 감독으로서 해야할 일을 잘 아시는 분\"이라며 \"호주가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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