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테스트 끝 아니다`

입력 2005.11.12 (23:02) 수정 2005.11.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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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과 설기현, 박지성의 능력을 제대로 지켜보기 위한 경기였다\"

12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평가전의 의미를 승부보다 선수들 개개인별 테스트에 주안점을 뒀음을 분명히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안정환과 설기현,박지성의 모습을 90분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 미국전지훈련을 대비해 선수들의 정확한 포지션을 파악해 보기 위한 의도가 컸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이란전과 스웨덴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독일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치러질 평가전은 모두 테스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벤치에는 아직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선수평가는 계속 된다, 베스트 11의 윤곽이 잡힐 때 조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이란전과 비교할 때 \"조직력이 뛰어난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한 점은 만족스럽다\"며 \"전반적으로 이란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스웨덴의 파상적 공세에 쉽게 공간을 내주고 수비진이 무너진 것에 대해선 \"전반전 실점 이후 후반전에도 수비진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해 실점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선제골을 넣은 뒤에 오히려 자체적으로 경기운영에 애를 먹으면서 스웨덴이 조직력을 회복하는 기회를 주고 말았다\"며 \"볼에 대한 집중력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90분 내내 박주영과 김두현만 교체한 것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3-4-3전술은 경기 중간에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기 어려운 전술\"이라며 \"당초에 이번 평가전은 안정환과 설기현이 풀타임을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한 기회였음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김두현의 투입으로 후반부터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큰 표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이 미드필더보다 공격수로 뛸 때 더 위협적\"이라며 \"미드필더에서는 수비부담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반면 공격수로 나서면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박지성을 공격수로 빼기 위해선 미드필더 요원이 2명이 더 필요하다\"며 미드필더 역할의 박지성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동진의 수비수 기용에 대해선 \"김동진은 양발을 잘 쓰고 공중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기용했다\"며 \"수비 뿐 아니라 공격 가담도 만족스러웠고 선수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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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보카트 `테스트 끝 아니다`
    • 입력 2005-11-12 23:02:53
    • 수정2005-11-13 00:43:44
    연합뉴스
\"안정환과 설기현, 박지성의 능력을 제대로 지켜보기 위한 경기였다\" 12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평가전의 의미를 승부보다 선수들 개개인별 테스트에 주안점을 뒀음을 분명히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안정환과 설기현,박지성의 모습을 90분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 미국전지훈련을 대비해 선수들의 정확한 포지션을 파악해 보기 위한 의도가 컸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이란전과 스웨덴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독일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치러질 평가전은 모두 테스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벤치에는 아직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선수평가는 계속 된다, 베스트 11의 윤곽이 잡힐 때 조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이란전과 비교할 때 \"조직력이 뛰어난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한 점은 만족스럽다\"며 \"전반적으로 이란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스웨덴의 파상적 공세에 쉽게 공간을 내주고 수비진이 무너진 것에 대해선 \"전반전 실점 이후 후반전에도 수비진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해 실점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선제골을 넣은 뒤에 오히려 자체적으로 경기운영에 애를 먹으면서 스웨덴이 조직력을 회복하는 기회를 주고 말았다\"며 \"볼에 대한 집중력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90분 내내 박주영과 김두현만 교체한 것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3-4-3전술은 경기 중간에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기 어려운 전술\"이라며 \"당초에 이번 평가전은 안정환과 설기현이 풀타임을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한 기회였음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김두현의 투입으로 후반부터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큰 표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이 미드필더보다 공격수로 뛸 때 더 위협적\"이라며 \"미드필더에서는 수비부담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반면 공격수로 나서면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박지성을 공격수로 빼기 위해선 미드필더 요원이 2명이 더 필요하다\"며 미드필더 역할의 박지성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동진의 수비수 기용에 대해선 \"김동진은 양발을 잘 쓰고 공중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기용했다\"며 \"수비 뿐 아니라 공격 가담도 만족스러웠고 선수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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