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수비` 이승엽, 잔류-이적?

입력 2005.11.14 (21:59) 수정 2005.11.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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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을 마친 이승엽이 일본인 변호사를 에이전트로 선임하며 내년 시즌 진로에 관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홈런포는 비록 침묵했지만, 경기 직후 한국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승엽은 내년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명타자 대신 수비를 함께 해야하는 것이 최고의 조건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지바 롯데] : \"어제 우승 직후 \'우선은 돈보다는 수비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수비가 중요하고 제가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명타자보다는 맘놓고 수비를 하면서 타격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좋겠고.\"

이 같은 준비를 위해 일본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킨 경험이 있는 일본인 변호사도 에이전트로 선임했습니다.
2년 전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인터뷰> 이승엽[지바 롯데] : \"2년 전에는 너무 급하게 판단했던 것 같아요. 한번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최근 지바 롯데 구단은 이승엽을 잡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발렌타인 감독의 시스템 안에서 이승엽의 주전 1루수 확보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이승엽이 수비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롯데 잔류 보다는 이적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잔류를 선언한 이승엽이 지바 롯데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이번 달까지 롯데와의 우선협상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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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보다 수비` 이승엽, 잔류-이적?
    • 입력 2005-11-14 21:59:38
    • 수정2005-11-15 07:27:57
    스포츠9
<앵커 멘트> 어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을 마친 이승엽이 일본인 변호사를 에이전트로 선임하며 내년 시즌 진로에 관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홈런포는 비록 침묵했지만, 경기 직후 한국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승엽은 내년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명타자 대신 수비를 함께 해야하는 것이 최고의 조건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지바 롯데] : \"어제 우승 직후 \'우선은 돈보다는 수비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수비가 중요하고 제가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명타자보다는 맘놓고 수비를 하면서 타격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좋겠고.\" 이 같은 준비를 위해 일본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킨 경험이 있는 일본인 변호사도 에이전트로 선임했습니다. 2년 전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인터뷰> 이승엽[지바 롯데] : \"2년 전에는 너무 급하게 판단했던 것 같아요. 한번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최근 지바 롯데 구단은 이승엽을 잡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발렌타인 감독의 시스템 안에서 이승엽의 주전 1루수 확보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이승엽이 수비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롯데 잔류 보다는 이적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잔류를 선언한 이승엽이 지바 롯데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이번 달까지 롯데와의 우선협상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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