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즈만 꼼짝마`태극듀오 훈수

입력 2005.11.15 (13:50) 수정 2005.11.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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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내주지 말고 아예 슈팅의 싹부터 잘라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와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간판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대처법을 밝혔다.
케즈만은 지난 2000년 유고리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뒤 4시즌 동안 105골[123경기]을 터트렸고, A매치에서도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16골이나 기록한 \'득점기계\'다. <center>
<img src=/imagedb/photonews/2005/11/15/s-1.jpg>
</center>[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이영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축구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 하루 전날인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표 선수 기자간담회에서 \"케즈만은 공간만 주어지면 온 몸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밀착 마크를 통해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즈만은 페널티 지역 내에서는 어느 지점, 어떤 상황에서도 공간만 있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경계했다.
박지성도 \"케즈만은 유럽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스트라이커다.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잘 알 수 있다.우리로선 위협적인 대상이다\"라면서 \"골문 앞에서 그의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table width=\"25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5\" align=\"right\"><tr><td><img src=\"/imagedb/photonews/2005/11/15/k-1.jpg\"></td></tr><tr><td bgcolor=\"DDF8FA\"> 지난 2003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PSV 에인트호벤의 친선 경기에서 PSV의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왼쪽)이 골을 넣고 팀 동료인 박지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td></tr></table>
박지성은 \"집중력이 매우 강하고 볼에 대한 예측 능력이 뛰어나 찬스가 주어지면 쉽게 놓치지 않는다\"면서 \"골 지역 내에서 수비수들은 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수비 뿐 아니라 공격수들도 케즈만에게 공이 쉽게 투입되지 않도록 1선에서부터 미리 막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7월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했다 적응에 실패하고 한 시즌만에 다시 스페인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케즈만에 대해 \"첼시라는 한 팀에서만 뛰었을 뿐이다.다른 팀이었다면 어떤 결과를 냈을 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는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동지\'였던 이영표, 박지성과 케즈만이 \'적\'이 되어 만나는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러진 유고 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2000년 5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과 이틀 뒤 성남에서 치른 2차전[이상 0-0 무]에서 이영표는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고, 케즈만은 각각 후반전이 시작되며 교체 투입돼 45분씩을 뛰었다.
박지성은 1차전에는 선발 출전해 75분간을, 2차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는 \"케즈만이 대표팀에 막 발탁되기 시작하던 시기라 어떤 선수인지 잘 몰랐는데 이후 에인트호벤에서 지내다 당시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는 걸 알게 됐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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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즈만 꼼짝마`태극듀오 훈수
    • 입력 2005-11-15 13:50:08
    • 수정2005-11-15 14:56:58
    연합뉴스
\'공간을 내주지 말고 아예 슈팅의 싹부터 잘라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와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간판 골잡이 마테야 케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대처법을 밝혔다. 케즈만은 지난 2000년 유고리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뒤 4시즌 동안 105골[123경기]을 터트렸고, A매치에서도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16골이나 기록한 \'득점기계\'다. <center> <img src=/imagedb/photonews/2005/11/15/s-1.jpg> </center>[그래픽 출처 / 연합뉴스] 이영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축구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 하루 전날인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표 선수 기자간담회에서 \"케즈만은 공간만 주어지면 온 몸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밀착 마크를 통해 볼이 투입되지 않도록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케즈만은 페널티 지역 내에서는 어느 지점, 어떤 상황에서도 공간만 있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경계했다. 박지성도 \"케즈만은 유럽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스트라이커다.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잘 알 수 있다.우리로선 위협적인 대상이다\"라면서 \"골문 앞에서 그의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table width=\"25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5\" align=\"right\"><tr><td><img src=\"/imagedb/photonews/2005/11/15/k-1.jpg\"></td></tr><tr><td bgcolor=\"DDF8FA\"> 지난 2003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PSV 에인트호벤의 친선 경기에서 PSV의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왼쪽)이 골을 넣고 팀 동료인 박지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td></tr></table> 박지성은 \"집중력이 매우 강하고 볼에 대한 예측 능력이 뛰어나 찬스가 주어지면 쉽게 놓치지 않는다\"면서 \"골 지역 내에서 수비수들은 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수비 뿐 아니라 공격수들도 케즈만에게 공이 쉽게 투입되지 않도록 1선에서부터 미리 막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7월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했다 적응에 실패하고 한 시즌만에 다시 스페인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케즈만에 대해 \"첼시라는 한 팀에서만 뛰었을 뿐이다.다른 팀이었다면 어떤 결과를 냈을 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는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동지\'였던 이영표, 박지성과 케즈만이 \'적\'이 되어 만나는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러진 유고 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2000년 5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과 이틀 뒤 성남에서 치른 2차전[이상 0-0 무]에서 이영표는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고, 케즈만은 각각 후반전이 시작되며 교체 투입돼 45분씩을 뛰었다. 박지성은 1차전에는 선발 출전해 75분간을, 2차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는 \"케즈만이 대표팀에 막 발탁되기 시작하던 시기라 어떤 선수인지 잘 몰랐는데 이후 에인트호벤에서 지내다 당시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는 걸 알게 됐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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