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약속된 플레이로 골 연결`

입력 2005.11.16 (23:18) 수정 2005.11.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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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용이하고 오늘 같은 상황에선 이렇게 하자고 미리 약속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최진철[34.전북 현대]은 13개월만에 골 맛을 본 소감을 묻자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최진철은 전반 4분 이을용이 미드필드 왼쪽 터치 라인 부근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골 영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 지난해 10월13일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이후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그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세트플레이 상황에 대한 작전을 지시할 때 똑같은 상황에 대해 말했다\"며 \"감독 얘기를 듣고 이런 상황이 올 것을 감안하고 이을용과 미리 약속하고 들어갔는데 타이밍이 맞아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압박축구는 이날 미드필드 진영에서 확실한 우위로 나타났다.
최진철은 \"감독이 항상 수비수들에게 \'최대한 전진해서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족집게 작전은 미드필더진 운용에서도 적중했다.
지난 주말 스웨덴전에 이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도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와 함께 윙백으로 나선 조원희[22.수원 삼성]. 이영표가 공격에 가담할 때에는 심지어 스리백[3-back] 뒤로 가기도 하는 등 스웨덴전과 달리 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조원희는 \"오늘 경기에 앞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영표는 공격에 치중하고 조원희는 수비에 중점을 두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을용.김정우[23.울산 현대]의 돋보이는 활약과 함께 최진철-김영철-김동진[김진규]가 버틴 스리백에다 조원희까지 가세하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0-2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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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철 `약속된 플레이로 골 연결`
    • 입력 2005-11-16 23:18:22
    • 수정2005-11-16 23:35:00
    연합뉴스
\"을용이하고 오늘 같은 상황에선 이렇게 하자고 미리 약속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최진철[34.전북 현대]은 13개월만에 골 맛을 본 소감을 묻자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최진철은 전반 4분 이을용이 미드필드 왼쪽 터치 라인 부근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골 영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 지난해 10월13일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이후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그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세트플레이 상황에 대한 작전을 지시할 때 똑같은 상황에 대해 말했다\"며 \"감독 얘기를 듣고 이런 상황이 올 것을 감안하고 이을용과 미리 약속하고 들어갔는데 타이밍이 맞아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압박축구는 이날 미드필드 진영에서 확실한 우위로 나타났다. 최진철은 \"감독이 항상 수비수들에게 \'최대한 전진해서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족집게 작전은 미드필더진 운용에서도 적중했다. 지난 주말 스웨덴전에 이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도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와 함께 윙백으로 나선 조원희[22.수원 삼성]. 이영표가 공격에 가담할 때에는 심지어 스리백[3-back] 뒤로 가기도 하는 등 스웨덴전과 달리 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조원희는 \"오늘 경기에 앞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영표는 공격에 치중하고 조원희는 수비에 중점을 두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을용.김정우[23.울산 현대]의 돋보이는 활약과 함께 최진철-김영철-김동진[김진규]가 버틴 스리백에다 조원희까지 가세하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0-2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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