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외룡 감독 `엄청난 인내의 결과다`

입력 2005.11.20 (17:24) 수정 2005.11.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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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훈련해 온 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려 합니다, 이 모두가 동고동락하며 엄청난 인내로써 견뎌준 선수들 덕분입니다`

창단 2년 만에, 그리고 사령탑으로 정식 승격된 첫 해 팀을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장외룡[46]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용 훈련장도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며 한 시즌을 치른 장 감독은 \"1시간15분 훈련하기 위해 기혼자들도 예외없이 서너 시간씩 끌고 다니며 훈련을 해 왔다. 선수들에게는 정말 할 얘기가 없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가평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올 시즌 1차 목표였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게 된 장외룡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프로로서 기본에 어긋나지 않도록 했다, 모두가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마음을 유지하고자 한 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과 경기를 앞두고 숙소 출입구 등에 상대 팀 선수들의 얼굴을 컴퓨터로 출력해 붙여놓고 이미지트레이닝을 도운 장 감독은 \"무엇보다 정신력과 체력 싸움이었다, 정신력 강화가 승인이었다, 하고자 하는 의욕에서 우리가 상대보다 앞섰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상대의 측면공격을 어떻게 저지하고, 포백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열쇠였다. 3-4-3 대신 4-3-3 포메이션으로 대비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감독대행 시절 포함, 이날 승리로 감독으로서 프로 통산 30승째를 챙긴 장외룡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와 함께 침체된 한국 프로축구를 위해 신생팀으로서 새 바람을 한 번 일으켜보자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견줄 만한 울산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대해선 \"울산은 준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팀이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멋진 경기로써 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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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장외룡 감독 `엄청난 인내의 결과다`
    • 입력 2005-11-20 17:24:18
    • 수정2005-11-20 17:42:03
    연합뉴스
`그 동안 훈련해 온 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려 합니다, 이 모두가 동고동락하며 엄청난 인내로써 견뎌준 선수들 덕분입니다` 창단 2년 만에, 그리고 사령탑으로 정식 승격된 첫 해 팀을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장외룡[46]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용 훈련장도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며 한 시즌을 치른 장 감독은 \"1시간15분 훈련하기 위해 기혼자들도 예외없이 서너 시간씩 끌고 다니며 훈련을 해 왔다. 선수들에게는 정말 할 얘기가 없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가평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올 시즌 1차 목표였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게 된 장외룡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프로로서 기본에 어긋나지 않도록 했다, 모두가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마음을 유지하고자 한 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과 경기를 앞두고 숙소 출입구 등에 상대 팀 선수들의 얼굴을 컴퓨터로 출력해 붙여놓고 이미지트레이닝을 도운 장 감독은 \"무엇보다 정신력과 체력 싸움이었다, 정신력 강화가 승인이었다, 하고자 하는 의욕에서 우리가 상대보다 앞섰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상대의 측면공격을 어떻게 저지하고, 포백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열쇠였다. 3-4-3 대신 4-3-3 포메이션으로 대비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감독대행 시절 포함, 이날 승리로 감독으로서 프로 통산 30승째를 챙긴 장외룡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와 함께 침체된 한국 프로축구를 위해 신생팀으로서 새 바람을 한 번 일으켜보자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견줄 만한 울산 현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대해선 \"울산은 준국가대표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좋은 팀이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멋진 경기로써 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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