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硏 `아드보카트 선수 차출 반박`

입력 2005.11.25 (07:01) 수정 2005.11.25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의 입장을 대변해 온 한국축구연구소가 대표선수 소집 문제에 대해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다른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오일영 한국축구연구소 연구원은 25일 \" K리그가 진행되는 와중에 대표팀 소집으로 프로축구 구단과 대표팀이 갈등을 빚는 것은 문제\"라며 \"연초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구단 관계자가 미리 K리그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표팀 소집계획을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근 대표팀 선수 차출에 난색을 표시한 일부 프로축구 구단을 겨냥, \"내년 1-2월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독일월드컵 본선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K리그 참가 구단의 입장을 대변해 온 축구연구소가 반박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그는 축구연구소 주최 세미나 발표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도 \'대표 선수들이 휴식 시간에도 자기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대표팀으로 불러들여야만 실력이 좋아지는 건 아닌 만큼 구단에서 선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축구협회 대표선수 소집규정은 국제축구연맹[FIFA]나 잉글랜드의 소집규정과 비교해볼 때 소집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구단 운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규정 개정과 함께 \"월드컵, 올림픽이나 중대한 A매치를 제외한 유니버시아드 대회나 그에 준하는 대회, 아시아 대회 중 비중이 적은 경우 아마추어, 대학, 실업, K2리그에 속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구硏 `아드보카트 선수 차출 반박`
    • 입력 2005-11-25 07:01:38
    • 수정2005-11-25 09:17:15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의 입장을 대변해 온 한국축구연구소가 대표선수 소집 문제에 대해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다른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오일영 한국축구연구소 연구원은 25일 \" K리그가 진행되는 와중에 대표팀 소집으로 프로축구 구단과 대표팀이 갈등을 빚는 것은 문제\"라며 \"연초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구단 관계자가 미리 K리그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표팀 소집계획을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근 대표팀 선수 차출에 난색을 표시한 일부 프로축구 구단을 겨냥, \"내년 1-2월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독일월드컵 본선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K리그 참가 구단의 입장을 대변해 온 축구연구소가 반박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그는 축구연구소 주최 세미나 발표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도 \'대표 선수들이 휴식 시간에도 자기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대표팀으로 불러들여야만 실력이 좋아지는 건 아닌 만큼 구단에서 선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축구협회 대표선수 소집규정은 국제축구연맹[FIFA]나 잉글랜드의 소집규정과 비교해볼 때 소집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구단 운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규정 개정과 함께 \"월드컵, 올림픽이나 중대한 A매치를 제외한 유니버시아드 대회나 그에 준하는 대회, 아시아 대회 중 비중이 적은 경우 아마추어, 대학, 실업, K2리그에 속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