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16강행은 `비교적 순탄`

입력 2005.12.10 (07:51) 수정 2005.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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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2006독일월드컵 16강진출을 향한 여정은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노이에 메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한국은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추첨 결과만 놓고 보면 \'죽음의 조\'로 불리게 된 B조[잉글랜드-파라과이-트리니다드토바고-스웨덴]와 C조[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세르비아 몬테네그로-네덜란드]를 피해나간 것 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우승 0순위\' 브라질 및 껄끄러운 상대인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은 것 역시 다행스런 일이다.
G조에서 한국[29위]은 12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와 비교할 때 프랑스[5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만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위스[36위]와 토고[56위]를 앞선다.
특히 토고는 월드컵에 첫 진출한 신생 출전국이고 스위스는 터키와 유럽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것을 비춰볼 때 충분히 한국이 승산을 걸어볼 수 있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토고의 FIFA랭킹은 56위로 이번 32개 본선진출국 중에서 앙골라[62위]와 함께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한국은 조별 예선 첫 상대인 토고를 반드시 이겨야만 두 번째 경기인 프랑스전에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7승2무1패[20골8실]를 거두면서 역대 첫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 토고는 나이지리아 출신 스테판 케시 감독의 지휘하에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예선 10경기에서 단 8실점만 허용했다.
다른 아프리카국과 마찬가지로 유럽파 선수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토고에는 AS 모나코[프랑스]에서 활약중인 189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가장 위협적이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아트사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평가속에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뒤 침체에 빠져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프랑스는 5승5무[14골2실]의 무패행진으로 본선진출에 성공했지만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지네딘 지단과 릴리앙 튀랑을 긴급 투입하면서 이스라엘[4승6무]와 아일랜드[4승5무1패]를 힘겹게 제칠 수 있었다.
하지만 FIFA랭킴 5위로 이번 조 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은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플로랑 말루다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한국의 16강 진출에 최고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별예선 마지막 걸림돌 스위스는 \'아드보카트호\'가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조 2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상대다.
조별예선에서 6점 이상의 승점을 얻어야만 16강 진출 안정권에 들 수 있는 만큼 한국은 G조에서 스위스와 치열한 생존다툼을 벌여야만 한다.
스위스는 월드컵 본선 8회 진출과 3번의 8강[1934.1938.1954] 경험이 있지만 유럽축구의 주류에서는 벗어나 있어 한국으로선 충분히 승산을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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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16강행은 `비교적 순탄`
    • 입력 2005-12-10 07:51:28
    • 수정2005-12-12 20:17:25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2006독일월드컵 16강진출을 향한 여정은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노이에 메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한국은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추첨 결과만 놓고 보면 \'죽음의 조\'로 불리게 된 B조[잉글랜드-파라과이-트리니다드토바고-스웨덴]와 C조[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세르비아 몬테네그로-네덜란드]를 피해나간 것 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우승 0순위\' 브라질 및 껄끄러운 상대인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은 것 역시 다행스런 일이다. G조에서 한국[29위]은 12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와 비교할 때 프랑스[5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만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위스[36위]와 토고[56위]를 앞선다. 특히 토고는 월드컵에 첫 진출한 신생 출전국이고 스위스는 터키와 유럽 플레이오프전을 치러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것을 비춰볼 때 충분히 한국이 승산을 걸어볼 수 있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토고의 FIFA랭킹은 56위로 이번 32개 본선진출국 중에서 앙골라[62위]와 함께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한국은 조별 예선 첫 상대인 토고를 반드시 이겨야만 두 번째 경기인 프랑스전에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7승2무1패[20골8실]를 거두면서 역대 첫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한 토고는 나이지리아 출신 스테판 케시 감독의 지휘하에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예선 10경기에서 단 8실점만 허용했다. 다른 아프리카국과 마찬가지로 유럽파 선수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토고에는 AS 모나코[프랑스]에서 활약중인 189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가장 위협적이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아트사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평가속에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뒤 침체에 빠져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프랑스는 5승5무[14골2실]의 무패행진으로 본선진출에 성공했지만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지네딘 지단과 릴리앙 튀랑을 긴급 투입하면서 이스라엘[4승6무]와 아일랜드[4승5무1패]를 힘겹게 제칠 수 있었다. 하지만 FIFA랭킴 5위로 이번 조 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은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플로랑 말루다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한국의 16강 진출에 최고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별예선 마지막 걸림돌 스위스는 \'아드보카트호\'가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조 2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상대다. 조별예선에서 6점 이상의 승점을 얻어야만 16강 진출 안정권에 들 수 있는 만큼 한국은 G조에서 스위스와 치열한 생존다툼을 벌여야만 한다. 스위스는 월드컵 본선 8회 진출과 3번의 8강[1934.1938.1954] 경험이 있지만 유럽축구의 주류에서는 벗어나 있어 한국으로선 충분히 승산을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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