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숨막혔던 4번그룹 조 추첨

입력 2005.12.10 (08:52) 수정 2005.1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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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상대적으로 무난한 상대들과 한 조가 됐지만 그 과정까지 편안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노이에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한국이 속한 마지막 4번 그룹의 조를 가르는 독일 축구의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가 여러 나라를 웃고 울렸다.
1번부터 3번까지 차례대로 조추첨이 끝난 뒤 B조[잉글랜드, 스웨덴, 파라과이], C조[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E조[이탈리아, 체코, 가나], F조[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등 몇몇 조들은 이미 강호들이 몰린 \'죽음의 조\'가 된 상황.

이제 남은 건 한국을 비롯한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아시아],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이상 북중미] 등 7개국 뿐이다.
4번 그룹 조 추첨자 마테우스가 뽑은 공을 마르쿠스 지글러 국제축구연맹[FIFA] 홍보국장이 열 때마다 탄식과 안도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코스타리카가 처음으로 뽑혀 A조에 배정,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폴란드 등과 맞붙게 됐고 강호들이 몰린 B조 C조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코트디부아르가 각각 걸려들었다.
이어 D조에는 이란, E조에는 미국이 뽑혔다.
남은 건 한국과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세 팀으로 줄었다.
세 팀 모두 바로 이어질 F조만 피한다면 무난한 조편성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강호들이 몰린 F조와는 달리 G조[프랑스, 스위스, 토고]나 H조[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는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일본을 외면하고 한국과 사우디로 향했다.
일본이 결국 F조 막차를 타게 된 것이다. 물론 일본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한 한편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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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숨막혔던 4번그룹 조 추첨
    • 입력 2005-12-10 08:52:57
    • 수정2005-12-10 08:55:13
    연합뉴스
한국이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상대적으로 무난한 상대들과 한 조가 됐지만 그 과정까지 편안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노이에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한국이 속한 마지막 4번 그룹의 조를 가르는 독일 축구의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가 여러 나라를 웃고 울렸다. 1번부터 3번까지 차례대로 조추첨이 끝난 뒤 B조[잉글랜드, 스웨덴, 파라과이], C조[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E조[이탈리아, 체코, 가나], F조[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등 몇몇 조들은 이미 강호들이 몰린 \'죽음의 조\'가 된 상황. 이제 남은 건 한국을 비롯한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아시아],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이상 북중미] 등 7개국 뿐이다. 4번 그룹 조 추첨자 마테우스가 뽑은 공을 마르쿠스 지글러 국제축구연맹[FIFA] 홍보국장이 열 때마다 탄식과 안도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코스타리카가 처음으로 뽑혀 A조에 배정,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폴란드 등과 맞붙게 됐고 강호들이 몰린 B조 C조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코트디부아르가 각각 걸려들었다. 이어 D조에는 이란, E조에는 미국이 뽑혔다. 남은 건 한국과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세 팀으로 줄었다. 세 팀 모두 바로 이어질 F조만 피한다면 무난한 조편성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강호들이 몰린 F조와는 달리 G조[프랑스, 스위스, 토고]나 H조[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는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일본을 외면하고 한국과 사우디로 향했다. 일본이 결국 F조 막차를 타게 된 것이다. 물론 일본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한 한편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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