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KTF-SK, 빅딜 후 2라운드

입력 2005.12.14 (10:09) 수정 2005.1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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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라이벌` 부산 KTF와 서울 SK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대3 빅딜\'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일 부산 경기에서는 KTF가 연장 접전 끝에 94-87로 승리하며 3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던 반면 SK는 5연패 늪에서 허우적대야 했다.
그러나 이날 맞대결의 분위기는 그 때와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
KTF는 13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6연승 행진을 멈춘 반면 SK는 지난 10일 전주 KCC 전에서 6연패 사슬을 끊은 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3대3 빅딜\'의 핵이었던 KTF 조상현[29]과 SK 방성윤[23]의 최근 페이스도 이와 엇비슷하다.
KTF로 트레이드된 뒤 5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조상현은 최근 2경기에서는 3점과 6점으로 부진했다.
발가락 부상의 여파로 슈팅 감각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는 조상현은 13일 오리온스 전에서도 3점슛 6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5개 중 2개나 실패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KTF는 또 12월 들어 13일까지 7경기를 치르는 \'초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방성윤은 10일 KCC 전에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선사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시 1점을 지고 있던 경기 종료 약 2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던 방성윤은 다음 날 원주 동부 전에서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SK는 또 KTF 전 고비만 잘 넘긴다면 다음 경기가 17일 최하위팀 인천 전자랜드로 예정돼있어 이날 경기를 6연패 뒤 4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라이벌 전\'이 늘 그렇듯 이날 승부도 예기치 못한 변수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빅딜 후 첫 대결 때도 상승세의 KTF가 연패에서 헤매던 SK를 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이 펼쳐진 예가 있다.
이날도 양팀에서는 각 500명씩, 1천명 이상의 단체 응원단을 조직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라 마지막 종료 부저가 울리기 전까지는 승부를 알 수 없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SK는 1,2라운드보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팀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고 브라운이 고비 때 득점을 올려주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KTF에 대해서는 \"각 팀에서 KTF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난 것 같다, 중하위권 팀들은 연승이 끊기면 다시 연패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KTF로서는 이날 경기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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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KTF-SK, 빅딜 후 2라운드
    • 입력 2005-12-14 10:09:40
    • 수정2005-12-14 10:18:56
    연합뉴스
`통신 라이벌` 부산 KTF와 서울 SK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대3 빅딜\'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일 부산 경기에서는 KTF가 연장 접전 끝에 94-87로 승리하며 3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던 반면 SK는 5연패 늪에서 허우적대야 했다. 그러나 이날 맞대결의 분위기는 그 때와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 KTF는 13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6연승 행진을 멈춘 반면 SK는 지난 10일 전주 KCC 전에서 6연패 사슬을 끊은 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3대3 빅딜\'의 핵이었던 KTF 조상현[29]과 SK 방성윤[23]의 최근 페이스도 이와 엇비슷하다. KTF로 트레이드된 뒤 5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조상현은 최근 2경기에서는 3점과 6점으로 부진했다. 발가락 부상의 여파로 슈팅 감각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는 조상현은 13일 오리온스 전에서도 3점슛 6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5개 중 2개나 실패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KTF는 또 12월 들어 13일까지 7경기를 치르는 \'초강행군\'을 펼치고 있어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방성윤은 10일 KCC 전에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선사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시 1점을 지고 있던 경기 종료 약 2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던 방성윤은 다음 날 원주 동부 전에서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SK는 또 KTF 전 고비만 잘 넘긴다면 다음 경기가 17일 최하위팀 인천 전자랜드로 예정돼있어 이날 경기를 6연패 뒤 4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라이벌 전\'이 늘 그렇듯 이날 승부도 예기치 못한 변수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빅딜 후 첫 대결 때도 상승세의 KTF가 연패에서 헤매던 SK를 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이 펼쳐진 예가 있다. 이날도 양팀에서는 각 500명씩, 1천명 이상의 단체 응원단을 조직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라 마지막 종료 부저가 울리기 전까지는 승부를 알 수 없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SK는 1,2라운드보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팀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고 브라운이 고비 때 득점을 올려주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KTF에 대해서는 \"각 팀에서 KTF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난 것 같다, 중하위권 팀들은 연승이 끊기면 다시 연패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KTF로서는 이날 경기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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