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연습 후 박찬호 보직 판단”

입력 2005.12.20 (14:49) 수정 2005.1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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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강의 드림팀을 표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사령탑인 김인식[57] 감독은 \"훈련을 거친 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로 쓸지, 불펜 투수로 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최종 엔트리 29명의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선발 투수와 공격 라인업 등은 훈련을 거친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재응[28.뉴욕메츠]의 답변을 언제까지 기다릴 예정인가.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19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출장 여부를 알려준다고 했지만 내년 1월초에 거취 표명을 하는 것으로 로 연기됐다.출장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본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해외파 선수로 소속팀도 중요할 것이다.일단 내년 초까지 기다릴 것이고 서재응이 정 안되겠다고 알려온다면 나머지 투수 가운데 선발, 불펜투수를 가리지 않고 제일 실력있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각 포지션별 선정 기준은.

▲실력과 성적을 모두 고려해 선정했다.투수의 경우 좌우를 균형있게 뽑았다.포수는 진갑용과 홍성흔이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 기량과 성적에서 월등하다.조인성은 국내 포수 중 어깨가 가장 좋아 위기 때 상대 주자가 도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뽑았다.
이승엽이 1루 수비 뿐만 아니라 외야수비도 가능해 1루수는 3명이 됐다.
2루수는 박종호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안경현은 타격은 좋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있어 김종국, 김재걸 등 수비가 좋은 선수 2명을 뽑았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이들 대신 대타를 쓰려고 한다.김태균과 이진영은 좌우 대타 요원으로 선발했다.특히 이진영은 수비와 대주자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발탁 가능성이 높던 좌완 이혜천과 유격수 손시헌이 탈락한 이유는.

▲선동열 감독[투수코치]= 전병두가 정규 시즌 막판 이혜천보다 구위가 좋았다는 점을 고려했다.특히 3월에 경기가 열리므로 제구력에 있어서도 전병두가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어차피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던져야 하기 때문에 힘으로 맞붙는다면 역시 전병두가 낫다고 생각했다.
▲김재박 감독[타격코치]= 국제 경험을 가장 중요시 생각했다.박종호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2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모두 가능한 김민재를 택했다. 김재걸, 김종국 등도 유격수와 2루수 수비 모두 가능하다.실력과 경험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박찬호를 어떻게 기용할 예정인가.

▲지금 확실하게 그의 상태를 알 수 없어서 연습을 통해 선발로 기용할지, 불펜으로 쓸지 판단하겠다.
--선발 기준에서 병역 미필자에 대한 배려도 있었나.

▲이번 선수 선발에서 병역 미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봉중근의 경우 우연한 기회에 투구를 지켜봤는데 볼이 낮게 오고 변화구가 좋았다.공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국내 좌투수 가운데 변화구는 최고라고 생각해 뽑았다.
--이승엽과 최희섭을 어떻게 기용할 생각인가.

▲타선은 전혀 구상을 안 해봤다.외야수를 5명 뽑았는데 이진영은 대주자, 대타요원으로 히든 카드로 쓸 예정이다.이승엽과 최희섭이 누가 먼저 수비로 나갈지는 연습을 해보고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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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식 “연습 후 박찬호 보직 판단”
    • 입력 2005-12-20 14:49:19
    • 수정2005-12-20 16:16:52
    연합뉴스
사상 최강의 드림팀을 표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사령탑인 김인식[57] 감독은 \"훈련을 거친 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로 쓸지, 불펜 투수로 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최종 엔트리 29명의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선발 투수와 공격 라인업 등은 훈련을 거친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재응[28.뉴욕메츠]의 답변을 언제까지 기다릴 예정인가.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19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출장 여부를 알려준다고 했지만 내년 1월초에 거취 표명을 하는 것으로 로 연기됐다.출장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본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해외파 선수로 소속팀도 중요할 것이다.일단 내년 초까지 기다릴 것이고 서재응이 정 안되겠다고 알려온다면 나머지 투수 가운데 선발, 불펜투수를 가리지 않고 제일 실력있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각 포지션별 선정 기준은. ▲실력과 성적을 모두 고려해 선정했다.투수의 경우 좌우를 균형있게 뽑았다.포수는 진갑용과 홍성흔이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 기량과 성적에서 월등하다.조인성은 국내 포수 중 어깨가 가장 좋아 위기 때 상대 주자가 도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뽑았다. 이승엽이 1루 수비 뿐만 아니라 외야수비도 가능해 1루수는 3명이 됐다. 2루수는 박종호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안경현은 타격은 좋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있어 김종국, 김재걸 등 수비가 좋은 선수 2명을 뽑았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이들 대신 대타를 쓰려고 한다.김태균과 이진영은 좌우 대타 요원으로 선발했다.특히 이진영은 수비와 대주자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발탁 가능성이 높던 좌완 이혜천과 유격수 손시헌이 탈락한 이유는. ▲선동열 감독[투수코치]= 전병두가 정규 시즌 막판 이혜천보다 구위가 좋았다는 점을 고려했다.특히 3월에 경기가 열리므로 제구력에 있어서도 전병두가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어차피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던져야 하기 때문에 힘으로 맞붙는다면 역시 전병두가 낫다고 생각했다. ▲김재박 감독[타격코치]= 국제 경험을 가장 중요시 생각했다.박종호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2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모두 가능한 김민재를 택했다. 김재걸, 김종국 등도 유격수와 2루수 수비 모두 가능하다.실력과 경험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박찬호를 어떻게 기용할 예정인가. ▲지금 확실하게 그의 상태를 알 수 없어서 연습을 통해 선발로 기용할지, 불펜으로 쓸지 판단하겠다. --선발 기준에서 병역 미필자에 대한 배려도 있었나. ▲이번 선수 선발에서 병역 미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봉중근의 경우 우연한 기회에 투구를 지켜봤는데 볼이 낮게 오고 변화구가 좋았다.공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국내 좌투수 가운데 변화구는 최고라고 생각해 뽑았다. --이승엽과 최희섭을 어떻게 기용할 생각인가. ▲타선은 전혀 구상을 안 해봤다.외야수를 5명 뽑았는데 이진영은 대주자, 대타요원으로 히든 카드로 쓸 예정이다.이승엽과 최희섭이 누가 먼저 수비로 나갈지는 연습을 해보고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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