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해외파와 합동훈련에 관심

입력 2005.12.27 (08:06) 수정 2005.1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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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재응[28.뉴욕 메츠]을 제외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최종 엔트리 29명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내년 1월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 구단과의 합동 훈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인식 WBC 한국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 구단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경우 적극 돕겠다\"고 밝히면서 훈련 캠프가 들어서는 미국 하와이[한화, LG]와 플로리다[현대, 기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현재 국내 구단 전훈 캠프에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는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 정도다.
박찬호는 지인을 통해 LG의 하와이 캠프 참가를 타진했고 김선우는 현대의 플로리다 캠프에서 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을 비롯해 최희섭[26.LA 다저스],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과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김병현은 \"어디서 훈련하느냐 보다는 내 몸을 어떻게 예전처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개인 훈련이 더 급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승엽도 공연한 의혹을 사지 않기 위해 괌에서 훈련 하는 친정팀 삼성 캠프에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도다.
이들은 연고와 친분을 따져 김병현은 기아의 플로리다 캠프, 최희섭과 봉중근은 LG의 하와이캠프 참가설이 나돌고 있으나 선수는 물론 국내 구단 모두 공식적으로 의사를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LG의 경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LG 관계자는 \"공식 입장은 WBC에서 국위 선양을 위해 해외파 선수들이 정식으로 LG 캠프 사용을 요청한다면 그 때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박찬호를 제외하고 최희섭과 봉중근 모두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 물론 이들과 훈련하면 서로가 윈-윈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도리어 팀 분위기에 저해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최희섭과 봉중근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이치훈씨는 \"27일께 다저스와 신시내티 구단 쪽에 훈련에 관해 공식 의견을 물어볼 참이다, 선수들이야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을 수도 있으나 미국 구단의 사정도 있을 것이다, 또 국내 구단의 훈련 일정이 있는 만큼 [우리가] 참가하더라도 방해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의견을 종합한 뒤 되도록이면 빨리 한국 구단에 훈련 요청을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봉중근은 1월 10일께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건너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희섭은 이보다 늦은 1월말 또는 2월 초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 레지 스미스 야구센터에서 스미스의 지도로 타격 훈련에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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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해외파와 합동훈련에 관심
    • 입력 2005-12-27 08:06:30
    • 수정2005-12-27 08:15:19
    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재응[28.뉴욕 메츠]을 제외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최종 엔트리 29명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내년 1월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 구단과의 합동 훈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인식 WBC 한국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 구단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경우 적극 돕겠다\"고 밝히면서 훈련 캠프가 들어서는 미국 하와이[한화, LG]와 플로리다[현대, 기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현재 국내 구단 전훈 캠프에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는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 정도다. 박찬호는 지인을 통해 LG의 하와이 캠프 참가를 타진했고 김선우는 현대의 플로리다 캠프에서 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을 비롯해 최희섭[26.LA 다저스],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과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김병현은 \"어디서 훈련하느냐 보다는 내 몸을 어떻게 예전처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개인 훈련이 더 급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승엽도 공연한 의혹을 사지 않기 위해 괌에서 훈련 하는 친정팀 삼성 캠프에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도다. 이들은 연고와 친분을 따져 김병현은 기아의 플로리다 캠프, 최희섭과 봉중근은 LG의 하와이캠프 참가설이 나돌고 있으나 선수는 물론 국내 구단 모두 공식적으로 의사를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LG의 경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LG 관계자는 \"공식 입장은 WBC에서 국위 선양을 위해 해외파 선수들이 정식으로 LG 캠프 사용을 요청한다면 그 때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박찬호를 제외하고 최희섭과 봉중근 모두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 물론 이들과 훈련하면 서로가 윈-윈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도리어 팀 분위기에 저해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최희섭과 봉중근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이치훈씨는 \"27일께 다저스와 신시내티 구단 쪽에 훈련에 관해 공식 의견을 물어볼 참이다, 선수들이야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을 수도 있으나 미국 구단의 사정도 있을 것이다, 또 국내 구단의 훈련 일정이 있는 만큼 [우리가] 참가하더라도 방해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의견을 종합한 뒤 되도록이면 빨리 한국 구단에 훈련 요청을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봉중근은 1월 10일께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건너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희섭은 이보다 늦은 1월말 또는 2월 초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 레지 스미스 야구센터에서 스미스의 지도로 타격 훈련에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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