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삼성, LG 격파 ‘빚 갚았다’

입력 2005.12.27 (15:34) 수정 2005.1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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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LG화재 그레이터스를 완파, 1라운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또 여자부의 원년 `챔프` KT&G도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2006 V-리그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월드스타\' 김세진(18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용병 키드(20점)가 분전한 LG화재를 3-0(25-22, 25-22, 25-23)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구미 원정 0-3 완패를 17일 만에 설욕하고 8승2패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9승1패)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성탄절(25일) 현대캐피탈전 패배로 지난 95년 창단 후 첫 2연패 위기에 놓였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반면 LG화재는 크리스마스 때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에 2-3로 발목을 잡힌 데 이어 삼성화재에도 고배를 들며 2연패에 빠졌다.
특정 팀에게 연달아 질 수 없다며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이 김세진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와 두터운 수비,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LG의 기세를 눌렀다.
첫 세트에서 상대 용병 키드에 뚫려 6-7로 끌려가던 삼성은 레프트 이형두의 연이은 강타와 시간차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16-14에서도 이형두가 시원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성공시켜 18-14로 앞서갔다.
삼성은 용수철 탄력으로 스파이크쇼를 펼친 키드에 뚫려 23-22까지 쫓겼지만 상대 홍석민의 서브 범실에 이은 장병철의 직선 강타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2, 3세트에는 삼성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1세트 무득점이었던 `백전노장` 김세진이 고비 때마다 강타와 연타를 작렬하며 독무대를 만들었다.
김세진은 지난 10월 말 당한 왼쪽 발목 부상이 완전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8-8 균형에서 속공과 재치있는 페인트 등 팔색 공격으로 14-10 리드를 지휘했고 19-17에선 코트를 사이에 둔 키드를 압도하며 연속 5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세진은 3세트 20-20 동점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를 뚫는 잇단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뽑은 뒤 24-23에서 백어택으로 무실 세트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KT&G가 베테랑 최광희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1(25-23, 25-21, 20-25, 25-18)로 따돌리고 5승3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레프트 최광희의 고비 때마다 터진 불꽃타와 지정희의 이동공격으로 첫 세트를 힘겹게 따낸 KT&G는 21-20으로 쫓긴 2세트 막판 최광희의 파워풀한 스타이크와 블로킹에 이은 상대 공격수 한송이의 공격 범실에 편승,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 투입한 단신(175㎝) 레프트 오현미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힘입어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KT&G는 4세트 11-11에서 최광희의 직선 강타로 물꼬를 튼 뒤 24-18에서 임명의 중앙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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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삼성, LG 격파 ‘빚 갚았다’
    • 입력 2005-12-27 15:34:14
    • 수정2005-12-27 18:48:28
    연합뉴스
`무적함대`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LG화재 그레이터스를 완파, 1라운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또 여자부의 원년 `챔프` KT&G도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2006 V-리그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월드스타\' 김세진(18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용병 키드(20점)가 분전한 LG화재를 3-0(25-22, 25-22, 25-23)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구미 원정 0-3 완패를 17일 만에 설욕하고 8승2패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9승1패)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성탄절(25일) 현대캐피탈전 패배로 지난 95년 창단 후 첫 2연패 위기에 놓였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반면 LG화재는 크리스마스 때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에 2-3로 발목을 잡힌 데 이어 삼성화재에도 고배를 들며 2연패에 빠졌다. 특정 팀에게 연달아 질 수 없다며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이 김세진의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와 두터운 수비,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LG의 기세를 눌렀다. 첫 세트에서 상대 용병 키드에 뚫려 6-7로 끌려가던 삼성은 레프트 이형두의 연이은 강타와 시간차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16-14에서도 이형두가 시원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성공시켜 18-14로 앞서갔다. 삼성은 용수철 탄력으로 스파이크쇼를 펼친 키드에 뚫려 23-22까지 쫓겼지만 상대 홍석민의 서브 범실에 이은 장병철의 직선 강타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2, 3세트에는 삼성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1세트 무득점이었던 `백전노장` 김세진이 고비 때마다 강타와 연타를 작렬하며 독무대를 만들었다. 김세진은 지난 10월 말 당한 왼쪽 발목 부상이 완전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8-8 균형에서 속공과 재치있는 페인트 등 팔색 공격으로 14-10 리드를 지휘했고 19-17에선 코트를 사이에 둔 키드를 압도하며 연속 5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세진은 3세트 20-20 동점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를 뚫는 잇단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뽑은 뒤 24-23에서 백어택으로 무실 세트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KT&G가 베테랑 최광희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1(25-23, 25-21, 20-25, 25-18)로 따돌리고 5승3패를 기록, 2위를 굳게 지켰다. 레프트 최광희의 고비 때마다 터진 불꽃타와 지정희의 이동공격으로 첫 세트를 힘겹게 따낸 KT&G는 21-20으로 쫓긴 2세트 막판 최광희의 파워풀한 스타이크와 블로킹에 이은 상대 공격수 한송이의 공격 범실에 편승,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 투입한 단신(175㎝) 레프트 오현미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힘입어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KT&G는 4세트 11-11에서 최광희의 직선 강타로 물꼬를 튼 뒤 24-18에서 임명의 중앙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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