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개띠 3인방, ‘2006년 우리의 해’

입력 2005.12.31 (07:29) 수정 2005.12.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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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은 개띠 트리오에게 맡겨라.\'

2006년 병술[丙戌]년 아드보카트호의 \'개띠 3인방\' 김동진[FC 서울]-김정우[나고야 입단예정]-김두현[성남 일화]이 내년 6월 개막하는 독일 월드컵축구를 통해 한국 축구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동진과 김정우, 김두현 등 \'개띠 트리오\'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사상 첫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어낸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3인방으로 일찌감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들의 공백을 대신할 세대교체 핵심멤버로 인정받아왔다.
이들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해 올림픽이 끝난 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부터 나란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한 자리 싸움을 통해 기폭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김동진은 \'본프레레호\'때부터 이영표[토튼햄]의 뒤를 받쳐줄 재목으로 평가돼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아테네올림픽에서 1골 2도움 활약으로 8강 진출에 \'1등 공신\'이 됐던 그는 지난해 12월 독일과 치른 대표팀 평가전에서 마수걸이 골까지 넣으면서 최고의 한해를 마무리했다.
김동진은 올해 주전경쟁에 따른 긴장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영표와 함께 좌우 날개를 이뤄 한국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도 한몫을 거들었다.
또 김동진과 같은 경기도 동두천 출신 김두현은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중원\'을 이끌어갈 차세대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예선 3경기와 8강전까지 모두 선발출전하는 활약을 펼쳐냈다.
175㎝-67㎏으로 그다지 크지 않은 체구인 그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수의 완급을 제대로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발끝에 정확히 이어주는 절묘한 패스와 침체된 팀 분위기를 한 번에 날려주는 과감한 중거리슛은 김두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밖에 아드보카트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정우는 지난 2003년 아시안컵 1차예선 대비 소집훈련부터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김정우는 침착한 경기운영과 수비력,위력적인 중거리포가 있지만 세기에서 다른 경쟁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김정우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올해 K리그에서 팀 후배 이호와 함께 울산 현대의 허리를 맡으면서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리그 우승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개띠 3인방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목표는 내년 1월 15일 시작되는 아드보카트호의 해외 전훈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모두 발휘해 2006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해외 전훈에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1명의 선수 중 10명이 미드필더 요원일 만큼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김동진-김정우-김두현 3인방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인 김남일, 송종국[이상 수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등 쟁쟁한 선배들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 뿐 아니라 \'개띠 3인방\'은 이호와 백지훈[서울] 등 이들의 뒤를 부지런히 �고 있는 신세대 젊은피들과도 자리다툼을 벌여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병술년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김두현은 \"2006년은 나의 해인 개띠 해\"라며 \"아직까지 대표팀 새내기인 우리들이 2006년에 일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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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개띠 3인방, ‘2006년 우리의 해’
    • 입력 2005-12-31 07:29:17
    • 수정2005-12-31 08:49:20
    연합뉴스
\'2006년 독일월드컵은 개띠 트리오에게 맡겨라.\' 2006년 병술[丙戌]년 아드보카트호의 \'개띠 3인방\' 김동진[FC 서울]-김정우[나고야 입단예정]-김두현[성남 일화]이 내년 6월 개막하는 독일 월드컵축구를 통해 한국 축구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동진과 김정우, 김두현 등 \'개띠 트리오\'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사상 첫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어낸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3인방으로 일찌감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들의 공백을 대신할 세대교체 핵심멤버로 인정받아왔다. 이들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해 올림픽이 끝난 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부터 나란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한 자리 싸움을 통해 기폭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김동진은 \'본프레레호\'때부터 이영표[토튼햄]의 뒤를 받쳐줄 재목으로 평가돼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아테네올림픽에서 1골 2도움 활약으로 8강 진출에 \'1등 공신\'이 됐던 그는 지난해 12월 독일과 치른 대표팀 평가전에서 마수걸이 골까지 넣으면서 최고의 한해를 마무리했다. 김동진은 올해 주전경쟁에 따른 긴장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영표와 함께 좌우 날개를 이뤄 한국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도 한몫을 거들었다. 또 김동진과 같은 경기도 동두천 출신 김두현은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중원\'을 이끌어갈 차세대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예선 3경기와 8강전까지 모두 선발출전하는 활약을 펼쳐냈다. 175㎝-67㎏으로 그다지 크지 않은 체구인 그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수의 완급을 제대로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발끝에 정확히 이어주는 절묘한 패스와 침체된 팀 분위기를 한 번에 날려주는 과감한 중거리슛은 김두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밖에 아드보카트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정우는 지난 2003년 아시안컵 1차예선 대비 소집훈련부터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김정우는 침착한 경기운영과 수비력,위력적인 중거리포가 있지만 세기에서 다른 경쟁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김정우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올해 K리그에서 팀 후배 이호와 함께 울산 현대의 허리를 맡으면서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리그 우승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개띠 3인방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목표는 내년 1월 15일 시작되는 아드보카트호의 해외 전훈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모두 발휘해 2006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해외 전훈에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1명의 선수 중 10명이 미드필더 요원일 만큼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김동진-김정우-김두현 3인방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인 김남일, 송종국[이상 수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등 쟁쟁한 선배들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 뿐 아니라 \'개띠 3인방\'은 이호와 백지훈[서울] 등 이들의 뒤를 부지런히 �고 있는 신세대 젊은피들과도 자리다툼을 벌여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병술년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김두현은 \"2006년은 나의 해인 개띠 해\"라며 \"아직까지 대표팀 새내기인 우리들이 2006년에 일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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