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아스날전 `작은 프랑스 잡아`

입력 2006.01.02 (11:01) 수정 2006.0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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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상대 프랑스를 가상한 새해 첫 시험이다. 게다가 스위스 수비진의 핵도 끼여 있다.
[사진 /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왼쪽), 아스날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오른쪽 위), 스위스의 기대주 필리프 센데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신형 엔진’ 박지성[25]이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하이베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아스날의 라이벌전에서 ‘작은 프랑스’를 만난다.
선두 첼시에 승점 11차로 뒤진 2위 맨유로서는 중대 결전이다. 7위까지 밀린 아스날도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박지성에게는 다른 의미가 있다.
아스날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출신 아르센 벵거[57] 감독이 1996-1997년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후 프랑스 선수들을 팀의 근간으로 키워왔다.
주전 가운데 티에리 앙리[29], 로베르 피레스[33], 마티유 플라미니[22], 파스칼 시건[32] 등 4명이 프랑스 출신이다.
아스날은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독일, 벨로루시 선수들로 짜인 다국적군이지만 그 중 프랑스가 단연 전력의 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앙리-피레스 라인은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 방정식이다. 앙리는 부상으로 1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10골을 뽑았고 피레스는 노련미가 살아있다.
플라미니는 프란세스코 파브리가스와 함께 아스날의 영건 듀오 중 한 명이다.
박지성은 한.일 월드컵 직전인 2002년 5월 수원에서 앙리와 만났다. 당시 히딩크호는 프랑스에 2-3으로 석패했지만 박지성은 \'황금의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만 있는 게 아니다. 아드보카트호의 월드컵 본선 세 번째 상대인 스위스 수비진의 \'젊은 피\' 필리프 센데로스[20]도 아스날 멤버다.
센데로스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 박성화호를 울린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어느덧 스위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해 월드컵 무대에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다. 아스날에서는 시즌 6경기만 뛰었지만 교체 명단에 올라온다.
아스날 입장에서 맨유는 \'눈엣가시\'다. 2004-2005 시즌 49경기 무패행진을 저지한 상대가 맨유다. 2000년대에는 리그 우승을 징검다리 식으로 번갈아 했다. 벵거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종종 서로 독설을 퍼부어 호사가들의 귀를 쫑긋하게 한다.
한편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는 5일 오전 5시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과 리그 첫 골, 시즌 2호 도움에 도전하고 프랑스 르샹피오나 리그의 안정환[30.FC 메스]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5일 오전 4시30분 르망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B> ◇유럽파 태극전사 출전 일정</B>

박지성 아스날-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일 오전 5시.원정]
안정환 르망-FC메스[5일 오전 4시30분.원정]
이영표 맨체스터시티-토튼햄[5일 오전 5시.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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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 아스날전 `작은 프랑스 잡아`
    • 입력 2006-01-02 11:01:13
    • 수정2006-01-02 16:49:06
    연합뉴스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상대 프랑스를 가상한 새해 첫 시험이다. 게다가 스위스 수비진의 핵도 끼여 있다. [사진 /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왼쪽), 아스날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오른쪽 위), 스위스의 기대주 필리프 센데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신형 엔진’ 박지성[25]이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하이베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아스날의 라이벌전에서 ‘작은 프랑스’를 만난다. 선두 첼시에 승점 11차로 뒤진 2위 맨유로서는 중대 결전이다. 7위까지 밀린 아스날도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박지성에게는 다른 의미가 있다. 아스날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출신 아르센 벵거[57] 감독이 1996-1997년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후 프랑스 선수들을 팀의 근간으로 키워왔다. 주전 가운데 티에리 앙리[29], 로베르 피레스[33], 마티유 플라미니[22], 파스칼 시건[32] 등 4명이 프랑스 출신이다. 아스날은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독일, 벨로루시 선수들로 짜인 다국적군이지만 그 중 프랑스가 단연 전력의 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앙리-피레스 라인은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 방정식이다. 앙리는 부상으로 1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10골을 뽑았고 피레스는 노련미가 살아있다. 플라미니는 프란세스코 파브리가스와 함께 아스날의 영건 듀오 중 한 명이다. 박지성은 한.일 월드컵 직전인 2002년 5월 수원에서 앙리와 만났다. 당시 히딩크호는 프랑스에 2-3으로 석패했지만 박지성은 \'황금의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프랑스만 있는 게 아니다. 아드보카트호의 월드컵 본선 세 번째 상대인 스위스 수비진의 \'젊은 피\' 필리프 센데로스[20]도 아스날 멤버다. 센데로스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 박성화호를 울린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어느덧 스위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해 월드컵 무대에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다. 아스날에서는 시즌 6경기만 뛰었지만 교체 명단에 올라온다. 아스날 입장에서 맨유는 \'눈엣가시\'다. 2004-2005 시즌 49경기 무패행진을 저지한 상대가 맨유다. 2000년대에는 리그 우승을 징검다리 식으로 번갈아 했다. 벵거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종종 서로 독설을 퍼부어 호사가들의 귀를 쫑긋하게 한다. 한편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는 5일 오전 5시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과 리그 첫 골, 시즌 2호 도움에 도전하고 프랑스 르샹피오나 리그의 안정환[30.FC 메스]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5일 오전 4시30분 르망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B> ◇유럽파 태극전사 출전 일정</B> 박지성 아스날-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일 오전 5시.원정] 안정환 르망-FC메스[5일 오전 4시30분.원정] 이영표 맨체스터시티-토튼햄[5일 오전 5시.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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