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WBC 멤버 ‘보상금 얼마?’

입력 2006.01.03 (10:07) 수정 2006.01.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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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들이 얻을 \'당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으나 현재 보상안을 논의하고 있고 KBO와 각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새 총재가 취임하는 대로 보상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은 \'일정 수준이상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KBO 관계자는 \"프로선수들이 각 나라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성적이 최우선이다.보상안은 그 이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8강 진출\'을 당면 목표로 삼았는데 예선에서 대만 한 팀을 제치면 8강 결선리그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면 보상의 기준점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야구협회와 KB0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선수단에 개인당 4천만원 가까운 두둑한 포상금을 안겨줬다.
당시 정몽윤 야구협회장이 선수 1인당 1천만원의 보너스를 내놨다. 선수들은 출장수당으로 300만원씩을 받았으며 박용오 당시 KBO총재와 8개 구단 사장들은 3만 달러를 격려금 형식으로 지원했다.
한국은 당시 예선 탈락의 위기를 딛고 3~4위전에서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가 버틴 일본을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선수들도 참가한 일본을 누르고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냈던 터라 의미가 컸다.
한편 일본은 이미 지난해 일본야구기구[NPB] 실행위원회를 열고 대표 선수들에게 출전수당 2천만원과 부상시 보상금으로 10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보상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지난 2000년 사례가 참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은 전임 박 총재의 외교적 수완으로 메이저리그로부터 WBC 수익금 중 5%를 받기로 했다. 이는 포상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회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KBO 총재와 이사회가 용단을 내린다면 선수 보상금으로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KBO 관계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파, 해외파 선수가 나라를 위해 뛰는 만큼 어느 정도의 격려금은 있을 것이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다만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일본처럼 보험에 들어 보상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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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화 WBC 멤버 ‘보상금 얼마?’
    • 입력 2006-01-03 10:07:20
    • 수정2006-01-03 13:05:23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들이 얻을 \'당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으나 현재 보상안을 논의하고 있고 KBO와 각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새 총재가 취임하는 대로 보상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은 \'일정 수준이상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KBO 관계자는 \"프로선수들이 각 나라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성적이 최우선이다.보상안은 그 이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8강 진출\'을 당면 목표로 삼았는데 예선에서 대만 한 팀을 제치면 8강 결선리그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면 보상의 기준점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야구협회와 KB0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선수단에 개인당 4천만원 가까운 두둑한 포상금을 안겨줬다. 당시 정몽윤 야구협회장이 선수 1인당 1천만원의 보너스를 내놨다. 선수들은 출장수당으로 300만원씩을 받았으며 박용오 당시 KBO총재와 8개 구단 사장들은 3만 달러를 격려금 형식으로 지원했다. 한국은 당시 예선 탈락의 위기를 딛고 3~4위전에서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가 버틴 일본을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선수들도 참가한 일본을 누르고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냈던 터라 의미가 컸다. 한편 일본은 이미 지난해 일본야구기구[NPB] 실행위원회를 열고 대표 선수들에게 출전수당 2천만원과 부상시 보상금으로 10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보상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지난 2000년 사례가 참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은 전임 박 총재의 외교적 수완으로 메이저리그로부터 WBC 수익금 중 5%를 받기로 했다. 이는 포상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회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KBO 총재와 이사회가 용단을 내린다면 선수 보상금으로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KBO 관계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파, 해외파 선수가 나라를 위해 뛰는 만큼 어느 정도의 격려금은 있을 것이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다만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일본처럼 보험에 들어 보상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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