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철벽 수문장 ‘아가사를 뚫어라’

입력 2006.01.04 (07:56) 수정 2006.01.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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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font color=BLUE>[G조 경계령 ④]</B> 코시 아가사 (토고 / FC메스)</font></font><BR>

`토고의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철저히 막은 뒤 골문에서는 코시 아가사를 뚫어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14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본선 조별리그 토고와 첫 경기에서 아가사가 지키는 골문을 열어 젖혀야 한다.
주전 골키퍼 아가사[28.FC 메스]는 아데바요르[22.AS 모나코]와 함께 토고에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핵심 선수.
아프리카 지역예선 12경기[1차예선 포함]에서 아데바요르가 팀 전체 득점 22골 중 절반인 11골을 혼자 넣어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면 아가사는 2004년 6월 잠비아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해 8골만 내주며 철벽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당 0.73골만 허용한 아가사는 A매치 84경기에서 75골을 내주며 경기당 0.89골을 내준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 이운재[33.수원]보다 기록상 앞서 있다.
특히 지역예선 5경기에서는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 방어를 선보여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가사는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안정환[30]과 함께 프랑스 프로축구[르샹피오나] FC 메스에서 뛰고 있다.
토고의 이웃나라 코트디부아르 프로축구 `스포르팅 아프리카` 소속이었던 아가사는 200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에서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를 상대로 눈부신 선방을 펼쳐 FC 메스에 스카웃됐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2003-2004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허용했고, 2004-2005 시즌에는 릴에서 이적해 온 프랑스 출신 골키퍼 그레고리 윔베[35]에 밀려 단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올 시즌에도 계속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 수비수 에릭 아코토[25]가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최고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인 아가사를 소속팀 메스가 왜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신 하소연해줄 정도로 아가사는 대표팀 경기에서만큼은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다.
한국 공격수들이 190㎝의 큰 키에 몸무게 85㎏으로 골키퍼로서 최적의 체격을 갖춘 아가사의 빈틈을 어떻게 공략하는가에 따라 독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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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고 철벽 수문장 ‘아가사를 뚫어라’
    • 입력 2006-01-04 07:56:15
    • 수정2006-01-04 13:25:20
    연합뉴스
<B> <font color=BLUE>[G조 경계령 ④]</B> 코시 아가사 (토고 / FC메스)</font></font><BR> `토고의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철저히 막은 뒤 골문에서는 코시 아가사를 뚫어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14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본선 조별리그 토고와 첫 경기에서 아가사가 지키는 골문을 열어 젖혀야 한다. 주전 골키퍼 아가사[28.FC 메스]는 아데바요르[22.AS 모나코]와 함께 토고에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핵심 선수. 아프리카 지역예선 12경기[1차예선 포함]에서 아데바요르가 팀 전체 득점 22골 중 절반인 11골을 혼자 넣어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면 아가사는 2004년 6월 잠비아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해 8골만 내주며 철벽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당 0.73골만 허용한 아가사는 A매치 84경기에서 75골을 내주며 경기당 0.89골을 내준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 이운재[33.수원]보다 기록상 앞서 있다. 특히 지역예선 5경기에서는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 방어를 선보여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가사는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안정환[30]과 함께 프랑스 프로축구[르샹피오나] FC 메스에서 뛰고 있다. 토고의 이웃나라 코트디부아르 프로축구 `스포르팅 아프리카` 소속이었던 아가사는 200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에서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를 상대로 눈부신 선방을 펼쳐 FC 메스에 스카웃됐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2003-2004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허용했고, 2004-2005 시즌에는 릴에서 이적해 온 프랑스 출신 골키퍼 그레고리 윔베[35]에 밀려 단 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올 시즌에도 계속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 수비수 에릭 아코토[25]가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최고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인 아가사를 소속팀 메스가 왜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신 하소연해줄 정도로 아가사는 대표팀 경기에서만큼은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다. 한국 공격수들이 190㎝의 큰 키에 몸무게 85㎏으로 골키퍼로서 최적의 체격을 갖춘 아가사의 빈틈을 어떻게 공략하는가에 따라 독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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