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현 `제2의 홍명보 꿈꾼다`

입력 2006.01.04 (22:06) 수정 2006.01.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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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유소년 클럽에서 뛰는 16살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명보처럼 국가대표가 돼 청각장애인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소년의 꿈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의 나라인 아르헨티나.

김귀현은 전기리그 우승팀 벨레스의 유소년팀 주장입니다.
벨레스 구단은 물론, 현지 언론도 대형수비수로 클 재목으로 평가합니다.
<인터뷰> 카를로스[벨레스 유소년팀 감독] : “김귀현처럼 긍정적인 생각까지 갖춘 선수를 지도하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유학 2년 만에 현지인들과 자유롭게 말할 만큼 적응도 잘하고, 스스로 좌우명을 만들어서 지킬 정도로 의젓하고 대견합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통화하는 친구를 볼 때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청각 장애인, 외로움만 밀려올 뿐입니다.
<인터뷰> 김귀현 [벨레스 유소년팀 주장] : “들으실 수 있다면요? 제 자랑해야죠. 아르헨티나 클럽 들어갔다고 자랑 많이 해야죠.”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뒀던 소년은 구단의 지원으로 2년 만에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훌쩍 커 버린 아들의 등에 업힌 어머니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다음달 돌아가는 김귀현은 1부리그 유니폼을 입고 어머니에게 안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귀현 [벨레스 유소년팀 주장] : “아시아에선 남미에서 유소년부터 올라온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걸 개척하고 싶어요. 제가.”

2006년 새해, 희망과 꿈을 담은 소년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5일 KBS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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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현 `제2의 홍명보 꿈꾼다`
    • 입력 2006-01-04 22:06:57
    • 수정2006-01-11 14:45:47
    스포츠9
<앵커 멘트> 한국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유소년 클럽에서 뛰는 16살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명보처럼 국가대표가 돼 청각장애인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소년의 꿈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의 나라인 아르헨티나. 김귀현은 전기리그 우승팀 벨레스의 유소년팀 주장입니다. 벨레스 구단은 물론, 현지 언론도 대형수비수로 클 재목으로 평가합니다. <인터뷰> 카를로스[벨레스 유소년팀 감독] : “김귀현처럼 긍정적인 생각까지 갖춘 선수를 지도하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유학 2년 만에 현지인들과 자유롭게 말할 만큼 적응도 잘하고, 스스로 좌우명을 만들어서 지킬 정도로 의젓하고 대견합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통화하는 친구를 볼 때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청각 장애인, 외로움만 밀려올 뿐입니다. <인터뷰> 김귀현 [벨레스 유소년팀 주장] : “들으실 수 있다면요? 제 자랑해야죠. 아르헨티나 클럽 들어갔다고 자랑 많이 해야죠.”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뒀던 소년은 구단의 지원으로 2년 만에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훌쩍 커 버린 아들의 등에 업힌 어머니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다음달 돌아가는 김귀현은 1부리그 유니폼을 입고 어머니에게 안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귀현 [벨레스 유소년팀 주장] : “아시아에선 남미에서 유소년부터 올라온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걸 개척하고 싶어요. 제가.” 2006년 새해, 희망과 꿈을 담은 소년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5일 KBS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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