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유죄` 女펜싱 꿈 접나

입력 2006.01.06 (22:12) 수정 2006.01.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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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훈련기간 중 성형수술을 한 선수가 2년간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면 좀 지나치다는 생각 드실겁니다.
펜싱협회가 오늘 이런 가혹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 합숙훈련중에 성형수술을 한 펜싱선수에게 2년간 선수자격정지라는 충격적인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최고 징계 요건인 금지약물복용에 버금가는 중징계여서 타당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원석[펜싱협회 부회장] : “국가대표 선수가 12명씩 6종목이 됩니다.72명에 대한 통솔이라던가… 심하게 말하면 ‘나도 성형수술 받겠다’ 그러면서 비아냥 거리고…”

이번 중징계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일구고 베이징 올림픽 기대주로 손꼽혔던 해당 선수의 생명이 사실상 끝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남현희[여자 펜싱 국가대표] : “국내 대회도 못 뛰고, 국제 대회도 못 뛰게 되니까… 답답하죠…”

협회는 또 해당 실업팀 감독에 대해서도 차후 징계를 검토하고, 대표팀 코치들의 거취도 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징계수위는 도를 넘는 가혹한 조치라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조종형 감독[서울시청 펜싱] : “선수가 성형수술했다고 2년간 자격정지는 너무 가혹합니다”

또 담당코치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채 총 감독과 다른 종목 코치들만 참가해 중징계를 결정하는 석연치 않은 점도 있습니다
기강확립과 일벌백계를 이유로 서슴없이 선수생명을 끊는 펜싱협회의 이번 결정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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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은 유죄` 女펜싱 꿈 접나
    • 입력 2006-01-06 22:12:58
    • 수정2006-01-06 22:44:48
    스포츠9
<앵커 멘트> 훈련기간 중 성형수술을 한 선수가 2년간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면 좀 지나치다는 생각 드실겁니다. 펜싱협회가 오늘 이런 가혹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 합숙훈련중에 성형수술을 한 펜싱선수에게 2년간 선수자격정지라는 충격적인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최고 징계 요건인 금지약물복용에 버금가는 중징계여서 타당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원석[펜싱협회 부회장] : “국가대표 선수가 12명씩 6종목이 됩니다.72명에 대한 통솔이라던가… 심하게 말하면 ‘나도 성형수술 받겠다’ 그러면서 비아냥 거리고…” 이번 중징계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일구고 베이징 올림픽 기대주로 손꼽혔던 해당 선수의 생명이 사실상 끝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남현희[여자 펜싱 국가대표] : “국내 대회도 못 뛰고, 국제 대회도 못 뛰게 되니까… 답답하죠…” 협회는 또 해당 실업팀 감독에 대해서도 차후 징계를 검토하고, 대표팀 코치들의 거취도 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징계수위는 도를 넘는 가혹한 조치라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조종형 감독[서울시청 펜싱] : “선수가 성형수술했다고 2년간 자격정지는 너무 가혹합니다” 또 담당코치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채 총 감독과 다른 종목 코치들만 참가해 중징계를 결정하는 석연치 않은 점도 있습니다 기강확립과 일벌백계를 이유로 서슴없이 선수생명을 끊는 펜싱협회의 이번 결정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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