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아직 탈락안해 다행’

입력 2006.01.09 (09:04) 수정 2006.0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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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컵[축구협회컵] 64강에서 아마추어 팀과 0-0으로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5] 감독은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라며 애써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9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아직 탈락한 건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충격을 받았겠지만 우리는 지지 않은게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국민이 우리가 이기길 바랐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축구”라며 “FA컵 같은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맨유와 무승부라는 기적을 연출한 버튼 알비온의 니겔 클러 감독은 “경이로운 경기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3-4골쯤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반은 대등했고 후반은 밀려오는 공격을 막아내느라 세 시간쯤 흘러간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클러는 또 후반에 맨유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에 닿았는데도 하워드 웹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무승부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는 표정이었다.
한편 챔피언십 레스터시티에 2-3으로 역전패한 토트넘 훗스퍼의 마틴 욜 감독은 “극도로 지쳤다[gutted]”며 집중력이 부족했고 중앙 수비수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된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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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감독 ‘아직 탈락안해 다행’
    • 입력 2006-01-09 09:04:36
    • 수정2006-01-09 09:43:38
    연합뉴스
잉글랜드 FA컵[축구협회컵] 64강에서 아마추어 팀과 0-0으로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5] 감독은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라며 애써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9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아직 탈락한 건 아니다”라며 “여러분은 충격을 받았겠지만 우리는 지지 않은게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국민이 우리가 이기길 바랐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축구”라며 “FA컵 같은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맨유와 무승부라는 기적을 연출한 버튼 알비온의 니겔 클러 감독은 “경이로운 경기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3-4골쯤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반은 대등했고 후반은 밀려오는 공격을 막아내느라 세 시간쯤 흘러간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클러는 또 후반에 맨유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에 닿았는데도 하워드 웹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무승부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는 표정이었다. 한편 챔피언십 레스터시티에 2-3으로 역전패한 토트넘 훗스퍼의 마틴 욜 감독은 “극도로 지쳤다[gutted]”며 집중력이 부족했고 중앙 수비수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된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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