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본색?’ 강호 가나전 승리

입력 2006.01.12 (06:25) 수정 2006.0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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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축구 한국의 첫 상대 토고가 같은 아프리카 본선 진출국 가나를 제압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스티븐 케시 감독이 이끄는 토고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튀니지 모나스티 경기장에서 끝난 평가전에서 후반 28분 교체 멤버 아데카미 올루파데의 결승골로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3차례 평가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토고는 아프리카 본선 진출국 중 단연 다크호스로 꼽히는 가나를 보란듯이 격파함으로써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반전했다.
지난 8일 기니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한 토고는 주전들이 상당수 투입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는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측면 뒷 공간을 계속 허용하며 일자 수비 라인에 허점을 드러내 다소 밀렸으나 후반에는 가나를 완전히 압도했다.
토고의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출전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가나는 미셸 에시앙과 문타리 등 스타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네이션스컵 우승을 4차례 차지한 강팀이다.토고는 FIFA 랭킹 56위.

전반 초반 압박으로 잠시 주도권을 잡은 토고는 15분 이후 패스미스를 연발하면서 수세에 몰렸다.가나는 스테판 아피아의 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두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토고 골키퍼 코시 아가사의 변함없는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는 올루파데의 투입과 함께 전세가 역전됐다.
올루파데는 후반 11분 예리한 스루패스로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4분 뒤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쇄도하는 동료를 겨냥한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
중앙 돌파로 가나 수비진을 흔든 토고는 후반 28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역습을 시도한 토고는 알릴루 오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기회를 열어주자 올루파데가 반대쪽 골포스트를 보고 정확히 감아차는 땅볼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토고는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으로 수비진의 수적 우위를 점해 가나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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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고 본색?’ 강호 가나전 승리
    • 입력 2006-01-12 06:25:29
    • 수정2006-01-12 11:05:21
    연합뉴스
독일 월드컵축구 한국의 첫 상대 토고가 같은 아프리카 본선 진출국 가나를 제압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스티븐 케시 감독이 이끄는 토고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튀니지 모나스티 경기장에서 끝난 평가전에서 후반 28분 교체 멤버 아데카미 올루파데의 결승골로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3차례 평가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토고는 아프리카 본선 진출국 중 단연 다크호스로 꼽히는 가나를 보란듯이 격파함으로써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반전했다. 지난 8일 기니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한 토고는 주전들이 상당수 투입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는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측면 뒷 공간을 계속 허용하며 일자 수비 라인에 허점을 드러내 다소 밀렸으나 후반에는 가나를 완전히 압도했다. 토고의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출전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가나는 미셸 에시앙과 문타리 등 스타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네이션스컵 우승을 4차례 차지한 강팀이다.토고는 FIFA 랭킹 56위. 전반 초반 압박으로 잠시 주도권을 잡은 토고는 15분 이후 패스미스를 연발하면서 수세에 몰렸다.가나는 스테판 아피아의 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두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토고 골키퍼 코시 아가사의 변함없는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는 올루파데의 투입과 함께 전세가 역전됐다. 올루파데는 후반 11분 예리한 스루패스로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4분 뒤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쇄도하는 동료를 겨냥한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 중앙 돌파로 가나 수비진을 흔든 토고는 후반 28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역습을 시도한 토고는 알릴루 오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기회를 열어주자 올루파데가 반대쪽 골포스트를 보고 정확히 감아차는 땅볼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토고는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으로 수비진의 수적 우위를 점해 가나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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