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카타르대회 2연패 시동

19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U-19]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0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지난 12일부터 김해에서 소집훈련을 가진 청소년대표 20명은 장도에 오르기에 앞서 16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미니게임 등 강도높은 훈련을 두 시간 가량 소화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UAE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20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 8개국 초청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독일, 이란, 스위스 등과 B조에 편성돼 23일 22시15분 독일전을 시작으로 25일 이란, 27일 스위스와 잇따라 맞붙는다.
A조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한 일본, 오스트리아, 프랑스가 속했다.
카타르대회는 한국이 지난해 9골을 쓸어담은 박주영[FC서울]을 앞세워 우승했던 대회.

조동현 감독은 \"훈련시간이 짧고 일부 프로 소속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해 조직력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국제경기 경험을 쌓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면 된다．항상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05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멤버인 공격수 신영록[수원 삼성]은 \"발을 맞춘 시간이 적어 조직력 면에선 아직 부족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지난해 멤버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지난해 형들처럼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주장 박주호[숭실대]도 \"지난해 카타르 대회 최종멤버에서 제외된 바 있는데 이번엔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제2의 박주영\'을 꿈꾸는 공격수 이상호[울산 현대]도 \"주영이 형도 이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만큼 나도 열심히 뛰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강팀들이랑 맞붙어 부담이 되지만 준비를 잘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b> ◇청소년대표팀 일정[한국시간]</b>

1월 19일 23:15 한국 vs UAE[평가전]
1월 23일 22:15 한국 vs 독일[이하 카타르대회 조별리그] <B>KBS 중계</B>

1월 25일 22:15 한국 vs 이란
1월 27일 22:15 한국 vs 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