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유, FA컵 버튼과 재대결

입력 2006.01.17 (09:14) 수정 2006.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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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5]이 다친 뒤 잇단 악재에 시달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5부리그 세미프로팀 버튼 알비온과 FA컵 재대결을 벌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맨유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 9일 버튼의 홈 피렐리스타디움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후 맨유는 12일 칼링컵 준결승 블랙번전[1-1 무승부], 14일 정규리그 맨체스터시티전[1-3 패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그 사이 선두 첼시는 승점 16 차이로 달아났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주심에게 욕설을 퍼붓다 징계 위기를 맞았다.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그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지난 9일 FA컵 직전 오른 무릎 근육을 다친 박지성은 아직 출전하지 못한다.열흘 간 실내 재활 훈련을 받고 최장 15일 간 출전하지 말라는 의료진의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빨라야 오는 29일 자정 설기현[27]의 울버햄프턴과 맞대결하는 FA컵 4라운드에 출전할 전망이다.이 경기는 물론 맨유가 버튼을 꺾어야 성사된다.
FA컵 11회 우승팀 맨유는 \'두 번 실수는 없다\'며 주전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 팀 랭킹에서 맨유보다 105계단 낮은 버튼은 6만7천명을 수용하는 맨유 홈 올드트래포드로 원정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구단 역사를 장식할 일이다.
굴착기 기사, 스포츠용품점 점원,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버튼은 한 경기 만으로 80만파운드[13억9천만원]를 벌어들여 돈방석에 앉게 됐다.파트타임 직장을 가진 버튼 선수들은 \'꿈의 극장\'에 들어선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들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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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맨유, FA컵 버튼과 재대결
    • 입력 2006-01-17 09:14:29
    • 수정2006-01-17 09:40:50
    연합뉴스
박지성[25]이 다친 뒤 잇단 악재에 시달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5부리그 세미프로팀 버튼 알비온과 FA컵 재대결을 벌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맨유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 9일 버튼의 홈 피렐리스타디움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후 맨유는 12일 칼링컵 준결승 블랙번전[1-1 무승부], 14일 정규리그 맨체스터시티전[1-3 패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그 사이 선두 첼시는 승점 16 차이로 달아났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주심에게 욕설을 퍼붓다 징계 위기를 맞았다.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그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지난 9일 FA컵 직전 오른 무릎 근육을 다친 박지성은 아직 출전하지 못한다.열흘 간 실내 재활 훈련을 받고 최장 15일 간 출전하지 말라는 의료진의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빨라야 오는 29일 자정 설기현[27]의 울버햄프턴과 맞대결하는 FA컵 4라운드에 출전할 전망이다.이 경기는 물론 맨유가 버튼을 꺾어야 성사된다. FA컵 11회 우승팀 맨유는 \'두 번 실수는 없다\'며 주전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 팀 랭킹에서 맨유보다 105계단 낮은 버튼은 6만7천명을 수용하는 맨유 홈 올드트래포드로 원정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구단 역사를 장식할 일이다. 굴착기 기사, 스포츠용품점 점원,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버튼은 한 경기 만으로 80만파운드[13억9천만원]를 벌어들여 돈방석에 앉게 됐다.파트타임 직장을 가진 버튼 선수들은 \'꿈의 극장\'에 들어선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들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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