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 부상 주의보…새 공인구 실험 불발

입력 2006.01.17 (18:44) 수정 2006.01.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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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3명은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하며 18일 UAE와의 평가전에 대비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지션별로 선수들간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숨막히는 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B>선수들간 경쟁 치열</B>

대표팀 선수들은 경쟁 분위기를 의식한 듯 \"몸 상태는 아직 100%라고 할 수 없지만 긴장감은 무척 팽배해 있다\"고 토로했다.
아드보카트호를 타고 독일로 갈 실낱같은 가능성을 부여잡은 정조국[21.서울]이나 조재진[25.시미즈]은 기자들에게 \"선수들끼리 [주전 경쟁을] 많이 의식하고 운동장 안에서는 긴장감이 많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운재[33.수원]나 최진철[35.전북]은 UAE전 압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의식한 듯 고참 선수들답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18일 경기가 힘들게 풀어갈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B>태극전사 부상 주의보</B>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나 선수들 사이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를 특별히 강조해 16일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일제 검사를 실시했을 정도였다.
다행히도 무릎 부상이 우려됐던 조재진을 비롯 모든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아들고서야 한숨 놓을 수 있었다.
다만 이동국[27.포항]과 조원희[23.수원]가 훈련이 끝난 뒤 각각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B>팀 가이스트 시험 불발</B>

독일월드컵에 대비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인한 아디다스사[社]제품 \'팀 가이스트\'를 사용하려던 계획은 UAE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축구대표팀은 팀 가이스트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해 중동에도 팀 가이스트 수십 개를 준비해왔다. 당연히 18일 UAE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이 공을 쓰길 원했지만 홈팀 UAE측이 \"팀 가이스트를 써본 적이 없고, 갖고 있는 것도 없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않았다.
양 팀은 18일 경기에서는 팀 가이스트 대신 유로 2004 공인구 \'로테이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B>선수들 식단, 양갈비가 인기</B>

태극전사들은 숙소인 주메이라 비치 클럽 리조트에서 준비한 식단에 맞춰 빵, 소시지, 과일 등으로 뷔페식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일찍 김치 맛을 보게 해선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이 미리 제공한 음식재료로 호텔에서 만들어준 아랍식 식단을 군말 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것.

선수들도 큰 불만 없이 식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양갈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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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치열 부상 주의보…새 공인구 실험 불발
    • 입력 2006-01-17 18:44:41
    • 수정2006-01-17 18:50:55
    연합뉴스
3기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3명은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하며 18일 UAE와의 평가전에 대비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지션별로 선수들간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숨막히는 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B>선수들간 경쟁 치열</B> 대표팀 선수들은 경쟁 분위기를 의식한 듯 \"몸 상태는 아직 100%라고 할 수 없지만 긴장감은 무척 팽배해 있다\"고 토로했다. 아드보카트호를 타고 독일로 갈 실낱같은 가능성을 부여잡은 정조국[21.서울]이나 조재진[25.시미즈]은 기자들에게 \"선수들끼리 [주전 경쟁을] 많이 의식하고 운동장 안에서는 긴장감이 많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운재[33.수원]나 최진철[35.전북]은 UAE전 압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의식한 듯 고참 선수들답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18일 경기가 힘들게 풀어갈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B>태극전사 부상 주의보</B>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나 선수들 사이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를 특별히 강조해 16일 두바이에 도착하자마자 일제 검사를 실시했을 정도였다. 다행히도 무릎 부상이 우려됐던 조재진을 비롯 모든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아들고서야 한숨 놓을 수 있었다. 다만 이동국[27.포항]과 조원희[23.수원]가 훈련이 끝난 뒤 각각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B>팀 가이스트 시험 불발</B> 독일월드컵에 대비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인한 아디다스사[社]제품 \'팀 가이스트\'를 사용하려던 계획은 UAE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축구대표팀은 팀 가이스트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해 중동에도 팀 가이스트 수십 개를 준비해왔다. 당연히 18일 UAE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이 공을 쓰길 원했지만 홈팀 UAE측이 \"팀 가이스트를 써본 적이 없고, 갖고 있는 것도 없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않았다. 양 팀은 18일 경기에서는 팀 가이스트 대신 유로 2004 공인구 \'로테이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B>선수들 식단, 양갈비가 인기</B> 태극전사들은 숙소인 주메이라 비치 클럽 리조트에서 준비한 식단에 맞춰 빵, 소시지, 과일 등으로 뷔페식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일찍 김치 맛을 보게 해선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이 미리 제공한 음식재료로 호텔에서 만들어준 아랍식 식단을 군말 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것. 선수들도 큰 불만 없이 식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양갈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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