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日 최고 구단 요미우리행

입력 2006.01.18 (18:45) 수정 2006.01.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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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이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승엽은 18일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J\'s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9일 오전 9시15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떠나 도쿄 요미우리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계약서에 정식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장훈(1976~1979년), 조성민(1996~2002년), 정민철(2000~2002년), 정민태(2001~2002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승엽은 자세한 계약 사항에 대해 출국 전 인터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J\'s 엔터테인먼트는 이승엽이 18일 오후 일본측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로부터 입단이 확정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 계약 조인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1루수 또는 외야수 주전 자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팀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슈퍼스타인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오릭스 블루웨이브로 떠난 뒤 요미우리의 1루는 공석인 상태.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출신 조 딜런을 영입했으나 1루 수비를 해 본 경험이 없어 이승엽과 경쟁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이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기 때문에 이승엽은 야노 겐지, 가메이 요시유키 등과도 중견수 경쟁을 벌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30홈런을 쏘아올리고 82타점을 올리며 홈런, 타점에서 팀내 1위를 차지한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그 역사가 곧 일본프로야구의 역사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일본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최고 인기 구단. 일본인의 50% 이상은 요미우리 팬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구단으로 통한다.
이승엽은 지난해 7월 14일 요미우리와 홈구장 도쿄돔을 나눠쓰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쿄돔 우측에 위치한 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가 출연한 광고판을 직접 맞히는 비거리 150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이승엽의 그동안 요미우리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한국 선수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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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日 최고 구단 요미우리행
    • 입력 2006-01-18 18:45:22
    • 수정2006-01-18 20:24:29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이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승엽은 18일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J\'s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9일 오전 9시15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떠나 도쿄 요미우리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계약서에 정식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장훈(1976~1979년), 조성민(1996~2002년), 정민철(2000~2002년), 정민태(2001~2002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승엽은 자세한 계약 사항에 대해 출국 전 인터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J\'s 엔터테인먼트는 이승엽이 18일 오후 일본측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로부터 입단이 확정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 계약 조인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에서 1루수 또는 외야수 주전 자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팀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슈퍼스타인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오릭스 블루웨이브로 떠난 뒤 요미우리의 1루는 공석인 상태.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출신 조 딜런을 영입했으나 1루 수비를 해 본 경험이 없어 이승엽과 경쟁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이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기 때문에 이승엽은 야노 겐지, 가메이 요시유키 등과도 중견수 경쟁을 벌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30홈런을 쏘아올리고 82타점을 올리며 홈런, 타점에서 팀내 1위를 차지한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그 역사가 곧 일본프로야구의 역사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일본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최고 인기 구단. 일본인의 50% 이상은 요미우리 팬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구단으로 통한다. 이승엽은 지난해 7월 14일 요미우리와 홈구장 도쿄돔을 나눠쓰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쿄돔 우측에 위치한 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가 출연한 광고판을 직접 맞히는 비거리 150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이승엽의 그동안 요미우리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한국 선수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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