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교민들, 대표팀에 김치 지원

입력 2006.01.20 (08:01) 수정 2006.01.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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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김치 맛을 보지 못한 탓인지 첫 평가전에서 패배를 안은 태극전사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교민들의 정성으로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20일 리야드ㆍ사우디 중부 지역 교민회(회장 이신영)에 따르면 교민회는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에 머무는 동안 김치 30㎏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극전사 23명과 코치, 지원 스태프들이 한 주간 먹을 양이다.
교민들이라고 해서 배추나 양념이 부족한 형편에 30㎏이나 되는 김치를 한꺼번에 만들어낼 수는 없는 일.

사우디에서 농장이나 식품점, 하숙집을 운영하는 교민들이 조금씩 모아서 마련하기로 했다.
교민들은 19일 우선 급한 대로 김치 10㎏을 한국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로 가져갔다.태극전사들은 저녁식사 한끼에 이중 3분의 2를 먹어치워 그동안 얼마나 김치가 먹고 싶었었는지 입증했다.
덕분에 김치를 만드는 교민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지게 됐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떠날 때 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음식재료를 거의 가져오지 않았다.이 때문에 16-18일 UAE에 머물 때에는 김치를 먹지 못한 채 숙소에서 제공하는 양고기 등 아랍식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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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교민들, 대표팀에 김치 지원
    • 입력 2006-01-20 08:01:12
    • 수정2006-01-20 19:22:28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김치 맛을 보지 못한 탓인지 첫 평가전에서 패배를 안은 태극전사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교민들의 정성으로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20일 리야드ㆍ사우디 중부 지역 교민회(회장 이신영)에 따르면 교민회는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에 머무는 동안 김치 30㎏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극전사 23명과 코치, 지원 스태프들이 한 주간 먹을 양이다. 교민들이라고 해서 배추나 양념이 부족한 형편에 30㎏이나 되는 김치를 한꺼번에 만들어낼 수는 없는 일. 사우디에서 농장이나 식품점, 하숙집을 운영하는 교민들이 조금씩 모아서 마련하기로 했다. 교민들은 19일 우선 급한 대로 김치 10㎏을 한국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로 가져갔다.태극전사들은 저녁식사 한끼에 이중 3분의 2를 먹어치워 그동안 얼마나 김치가 먹고 싶었었는지 입증했다. 덕분에 김치를 만드는 교민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지게 됐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떠날 때 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음식재료를 거의 가져오지 않았다.이 때문에 16-18일 UAE에 머물 때에는 김치를 먹지 못한 채 숙소에서 제공하는 양고기 등 아랍식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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