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방방·주세혁, 감격의 태극마크

입력 2006.01.20 (16:41) 수정 2006.01.20 (1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편의 나라에서 제2의 탁구 인생을 열어가는 곽방방(郭芳芳.26.KRA)이 감격의 태극마크를 따냈고 연고권 분쟁을 겪었던 \'수비 달인\' 주세혁(26.삼성생명)은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전 홍콩 여자 국가대표 경력의 곽방방은 20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2006 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A조에서 11승5패를 기록, 조 2위로 11명의 여자 상비군에 들었다.
외국 대표 경력 선수의 상비군 발탁은 다른 종목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이다.
지난 해 5월 김승환(부천시청)과 결혼해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은 \'제2의 한.중 핑퐁 커플\'로 화제를 모았고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곽방방은 최종 5명 안에 들면 코리아오픈 등 국제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5월 파리 세계선수권 때 홍콩 대표로 활약했던 곽방방은 국제탁구연맹(ITTF)의 3년 경과 규정에 따라 오는 4월 독일 브레멘 세계선수권 단체전에 못 뛰지만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는 나갈 수 있다.
지난 해 종별대회 단식 준우승 등 전국대회 4강권 실력을 갖춘 곽방방은 이날 문현정과 신수희(이상 삼성생명)에게 0-3과 2-3로 고배를 마셨지만 고비였던 윤서원(동대문구청)을 3-1로 꺾는 등 2승을 보태 상비군 진입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문현정이 15승1패로 1위에 올랐고 신생팀 동대문구청의 윤서원과 김숭실(KRA)도 각각 3, 4위로 상비군에 턱걸이했다.
남자부에선 2003 세계선수권 단식 준우승자 주세혁이 이정우(농심삼다수)에게 0-3으로 졌지만 2승을 추가하며 A조 2위(12승2패)로 12명의 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주세혁의 대표팀 복귀는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참가 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주세혁은 지난 해 1월 상무 제대 후 원 소속팀 KT&G 복귀를 거부하고 법정공방 끝에 법률상 화해 성립으로 족쇄가 풀려 삼성생명에 새 둥지를 틀었고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재입성에 성공했다.
같은 A조에선 지난 해 대만오픈 챔피언 이정우가 12승2패로 동률을 이룬 주세혁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로 최종 선발전 관문을 뚫었고 김정훈(KT&G)과 새내기 이진권(삼성생명)도 각각 11승3패와 10승4패로 상비군에 포함됐다.
B조의 윤재영(삼성생명)과 임재현(KT&G)도 나란히 14승1패를 올렸으나 승자승 규정에 따라 1, 2위가 됐고 최현진(농심삼다수)과 이정삼(KT&G)도 3, 4위로 상비군 엔트리에 들었다.
여자부 B조에선 이은희(단양군청)가 1위(12승3패)에 올랐고 김경하(대한항공), 이향미, 김복래(이상 KRA)가 2, 3, 4위로 상비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곽방방·주세혁, 감격의 태극마크
    • 입력 2006-01-20 16:41:33
    • 수정2006-01-20 18:03:05
    연합뉴스
남편의 나라에서 제2의 탁구 인생을 열어가는 곽방방(郭芳芳.26.KRA)이 감격의 태극마크를 따냈고 연고권 분쟁을 겪었던 \'수비 달인\' 주세혁(26.삼성생명)은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전 홍콩 여자 국가대표 경력의 곽방방은 20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2006 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A조에서 11승5패를 기록, 조 2위로 11명의 여자 상비군에 들었다. 외국 대표 경력 선수의 상비군 발탁은 다른 종목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이다. 지난 해 5월 김승환(부천시청)과 결혼해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은 \'제2의 한.중 핑퐁 커플\'로 화제를 모았고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곽방방은 최종 5명 안에 들면 코리아오픈 등 국제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5월 파리 세계선수권 때 홍콩 대표로 활약했던 곽방방은 국제탁구연맹(ITTF)의 3년 경과 규정에 따라 오는 4월 독일 브레멘 세계선수권 단체전에 못 뛰지만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는 나갈 수 있다. 지난 해 종별대회 단식 준우승 등 전국대회 4강권 실력을 갖춘 곽방방은 이날 문현정과 신수희(이상 삼성생명)에게 0-3과 2-3로 고배를 마셨지만 고비였던 윤서원(동대문구청)을 3-1로 꺾는 등 2승을 보태 상비군 진입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문현정이 15승1패로 1위에 올랐고 신생팀 동대문구청의 윤서원과 김숭실(KRA)도 각각 3, 4위로 상비군에 턱걸이했다. 남자부에선 2003 세계선수권 단식 준우승자 주세혁이 이정우(농심삼다수)에게 0-3으로 졌지만 2승을 추가하며 A조 2위(12승2패)로 12명의 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주세혁의 대표팀 복귀는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참가 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주세혁은 지난 해 1월 상무 제대 후 원 소속팀 KT&G 복귀를 거부하고 법정공방 끝에 법률상 화해 성립으로 족쇄가 풀려 삼성생명에 새 둥지를 틀었고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재입성에 성공했다. 같은 A조에선 지난 해 대만오픈 챔피언 이정우가 12승2패로 동률을 이룬 주세혁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로 최종 선발전 관문을 뚫었고 김정훈(KT&G)과 새내기 이진권(삼성생명)도 각각 11승3패와 10승4패로 상비군에 포함됐다. B조의 윤재영(삼성생명)과 임재현(KT&G)도 나란히 14승1패를 올렸으나 승자승 규정에 따라 1, 2위가 됐고 최현진(농심삼다수)과 이정삼(KT&G)도 3, 4위로 상비군 엔트리에 들었다. 여자부 B조에선 이은희(단양군청)가 1위(12승3패)에 올랐고 김경하(대한항공), 이향미, 김복래(이상 KRA)가 2, 3, 4위로 상비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